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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y for love India Arie - Ready For Love 더보기
추억 Scorpions - 10 Light Years Away 더보기
오거스트 8월 개인적으로 연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11월이다 늦가을의 퇴색하고 채도 낮은 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정적인 분위기가 좋아서이다 그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8월 연중 가장 뜨겁고 강렬한 그 느낌이 어쩐지 매력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 뜨거운 열정을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들의 이름엔 해당하는 한자도 넣었다 또한 내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ㅎ 새 닉을 바꾸면서는 자연스레 오거스트가 떠올랐고 이미 사용자가 있는 관계로 '8월'까지 붙여버린건데 해놓고보니 그냥 오거스트보단 심심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 . . 다행히 이른 시각이라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중년의 아저씨가 쪼그리고 앉아 이러고 있는걸 누군가 봤더라면 ㅎㅎ Feist - Gatekeeper 더보기
고요하고 차가운 이른 아침의 차가운 기운이습관처럼 꺼내입은 반팔옷이 적절치 않았음을 알려준다이제 그런 시간이 되었나보다 더보기
she said, he said 얼마전에 유행했던 유머가 하나 있었다.오빠 나 살쪘어? 하고 물어오는 여자의 질문에 대한 남자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답변은 뭘까에 대한 얘기였다. 먼저 긍정의 대답을 한 경우여 : 오빠 나 살쪘어?남 : 조금...그런듯 하기도 해여 : 내가 뚱뚱해서 싫다는거네? 헤어져!남 : 내가 잘못했어여 :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남 : 살쪘다고 한 거여 : 아닌데? 헤어져!! 다음은 부정의 대답을 한 경우여 : 오빠 나 살쪘어?남 : 아냐! 하나도 안 쪘어여 : 그럼 옛날이랑 똑 같아?남 : 그럼~~여 : 그럼 내가 옛날에도 뚱뚱했단 얘기네?남 : 아니...그게 아니고..여 : 됐어 헤어져!남 : 내가 잘못했어여 : 오빠가 뭘 잘못했는데?남 : 살 안쪘다고 한 거여 : 아닌데? 헤어져!! 이번엔 어물쩍 넘어가려 .. 더보기
골냥이 오늘 하루의 끼니를 걱정하는듯근심에 쌓인 표정 더보기
헷갈림 이스크라님의 블로그에서 벨벳 언더그라운드에 대한 글을 봤는데루 리드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루 리드와 포리너의 루 그램이 오래전부터 늘 헷갈렸었다.거기에 야구선수 릭 리드까지 더해져서 3중 헷갈림을 자주 겪었다.루 그램, 루 리드, 릭 리드...헷갈릴만 하지 않은가? 유선님의 블로그에선 지나가듯이 영국의 극작가 벤 존슨이 언급되었다.스펠링 얘기하시며 오래전 캐나다의 육상선수 벤 존슨도 등장했고...그 벤 존슨이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을 때나는 또벤 존슨인지 존 벤슨인지가 또 한동안 헷갈렸다. 이런식의 헷갈림이 몇 더 있는데 갑자기 글로 적으려다 보니 떠오르지가 않네?아...x파일의 멀더도 있구나.데이빗 듀브코니인가? 데이빗 듀코브니인가? 방송에서도 이런 사례를 봤던 경험이 있다.1980년 중반 무렵, 복싱 .. 더보기
Californication 떠남이 있는 주말을 계획했으나 돌발상황에출근하는 주말이 되었다 멘붕중.. Red Hot Chili Peppers - Californication 더보기
골목에서 .. 더보기
8월에 듣는 노래 헛사랑을 처음 들었을 때 내 나이는 스물이었다. 스물.... 스물이 되며 맞았던 세상은 천지개벽과도 같았다. 입시의 압박과 타율, 규제속에 살던 청소년앞에 누군가 툭 던지듯 자유를 놓고간듯 했다. 익숙하지 않은 자율과 자유를 손에 쥐고 막연히 놀면서 시간을 흘려보내던 시절이었다. 스물, 여름, 8월의 어느 날, 라디오에서 들려오던 걸걸한 목소리의 사랑노래. 한 여름 낮 그늘 밑에 번듯 누워 하늘을 보면 내 님 얼굴 잠자리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한여름 밤 자다말고 문득 깨어 별들을 보면 내 님 얼굴 유성기처럼 맴도네 맴도네 맴도네 맴 피할 길 없네 님의 사랑 끊을 수 없네 나의 마음 부끄러워라 부끄러워라 말 못하고 헛사랑만 뱅뱅도네 사랑을 해 본 적도 없고 그 흔한 짝사랑 같은 것도 대상자체가 없어.. 더보기
뜨거웠던 기억 .. 더보기
혼자 걷기 좋은 길 .. 더보기
빗소리 .. 더보기
0.1 안경을 벗고 0.1은 시력이 안 좋다 라는 상징적인 수치일 뿐,실제의 내 눈은 더 나쁘지 않을까 한다. 가끔 초점 안 맞은 사진이나카메라를 들고 걷다 무심결에 셔터가 눌려 찍힌 사진을 볼 때면 내가 안경 벗고 세상을 봤을 때의모습들과 너무도 닮아 있을 때가 있어서 그것참... 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보게 된다. 사물과 색상이 적당히 비벼진듯혼합이 되어 비춰지는데아주 드물게는 제대로 초점 맞아 찍힌 사진보다나아 보일 때가 있기도 하다. 사실,안경 벗은 눈으로 보는 풍경의 백미중 하나는 야경이다거리의 여러 빛깔 불빛들이 둥근 착란원을 만들어 내는데이는 마치 수면위 갖가지 크기의 동심원들에 여러 색깔이 입혀져서컬러풀하게 몽글몽글 맺혀 나가는 모양이다 라고표현하면 비슷할래나?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눈 나쁜 ( 그것도 많.. 더보기
골목에서 늘 지나는 골목이지만시선을 달리 할 때마다 소재는 많으니일상의 주변에서 나는 충분히 만족한다 취미를 즐기기 위해 맘먹고 거창하게 나서지 않아도 되니이는 소소하지만 큰 행복이다 더보기
쉬어간다 길을 가다 만난 한무리의 기생초뜨거운 태양에 아랑곳하지 않고 작은 바람에 여유롭게 살랑거리며잠시 쉬어가라 한다 더보기
지친 오후 폭염속에 모두가 지쳐버린 오후 Eels - I need some sleep 더보기
여름 어느 날 동판지 휴식같았던 시간들 더보기
쪽잠 팍팍한 일상속에서 잠시 쪽잠을 자는 듯 더보기
첫 글 이제여기서부터 다시 시작한다 더보기
심해아귀의 사랑 이따금 찾는 바닷가가 있다.항구도시에 살다 보니 바다 보는걸마음먹고 계획잡아 해야 하는 일이 아닌 덕에 자주 찾게 된다.얼마전 봄날, 등대로 이어진 방파제길을 걷다가난간에 새겨진 문구 하나를 보고 걸음을 멈췄다. 形影不离.....형영불이( 형체와 그림자가 떨어질 수 없다.)서로의 관계가 너무도 밀접하여 항상 함께 한다는 뜻이다. 어느 연인이 남겨 놓고 갔을 그 문구를보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심해아귀의 일생이 떠올랐다.심해... 태양광선이 도달하지 않는 곳.오로지 암흑만이 존재하는 세상.그 곳에서 살아가는 심해아귀의 사랑이야기. 본 적이 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심해아귀 암컷의 모습은상당히 무시무시하다. 괴물의 형상이라 봐야 할 정도.게다가 그 크기 또한 50cm 가까이라 심약한 사람들은기겁을 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