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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정류장 도심을 벗어난 농촌마을 산자락 밑에 의림사라는 사찰이 있고 거기 입구, 허하고 널찍한 공터에는 빙 둘러가며 벚나무가 가득하다. 그 사이 덩그러니 정류장 표지 하나. 버스 내려서면 펼쳐지는 풍경들이 이러하니 봄에 이리 운치있는 정류장 흔치 않을듯. 더보기
벚꽃이 내린다 샤라랄라 라랄라 벚꽃지는 즈음에 가장 어울린다 생각하는 두 곡. 이전에 올린적 있어 직접적 링크는 생략. 말로 - 벚꽃지다 www.youtube.com/watch?v=UWbAOITX0yI cardigans - feathers and down www.youtube.com/watch?v=5NJjr5KDmKA 더보기
개꿈 꿈속에서 펼쳐지는 일들이 평범하거나 심심한 경우는 드물다. 늘 뭔가 벌어지고 영화같은 다이내믹한 상황이 펼쳐진다. 그러다보니, 꿈에 가족이나 아는 사람이 등장할 때면 다치거나 사고나거나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잠에서 깨면 한동안 와...꿈이 뭐야 이거 하는 생각에 괜히 마음이 편치 않다. 다행스럽게도 여태 살면서 그런 꿈 이후에 실제로 그 당사자가 나쁜 일을 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냥 개꿈이었던 거지. 신통력이라곤 먼지 한 톨 크기만큼도 안 묻어있는 개꿈만 꾸지만 이 얼마나 다행인가? 낮은 확률이더라도 영험함이 조금이라도 있었더라면 기상후 나는 종일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를 보내며 전화를 하고 하면서 좌불안석하지 않았겠는가. 나의 개꿈 능력에 감사한다. 더보기
내 봄이 느린 이유 봄이 되면서 한달 여를 주말마다 외출을 했고 하루에 대여섯 군데씩도 들렀기에 하드엔 아직 정리 안 된 사진이 차고 넘친다. 찍는 동안엔 즐겁고 열중해서 찍지만 집에 와서 선별 정리하고 손 보고 할 생각을 하면 맘이 무거워져서 자꾸만 미루게 된다. 내가 눈으로 봤던 그 감흥을 2d 화면으로 재현해 내고 거기에 내 개인적 감정이나 feel까지 녹여내려면 녹록치가 않으니까. 게다가 꽤나 긴 시간 관심 가진 영역이다 보니 내적인 요구수준 만족수준은 올라가 있고 매체나 다른 분들 사진들을 꾸준히 보아 왔으니 내 능력은 발전이 없어도 눈은 높아져 가고. 그러니, 미루기만 하며 열심히 쏘다닌 몇 주가 지나면 순식간에 분량이 산처럼 쌓인다. 그럼 이제 더더욱 엄두가 안 나 또 미룬다. 언젠가 하긴 다 하겠지만 봄은 걸.. 더보기
안 들려도 들렸다 기타소리 노래소리가 들리기엔 너무 멀었다 어린 그들은 봄날 한 때의 추억을 쌓았고 멀리서 지켜본 나도 늙어 한 때의 추억을 쌓았다 더보기
봄날을 걷다 따스하더라 더보기
서랍속 벚꽃 말로 - 벚꽃 지다 더보기
i'll get over you 따스허니 좋네 Loving Caliber - I'll Get Over You 더보기
4월 봄풍경 더보기
휴일 오후 봄 더보기
통과의례 짧은 시간에 사람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한다 후다닥 와서 짧게 반짝이다가 부리나케 떠나가니 보내는 이의 아쉬운 표정따위는 볼 틈도 없었으리라 벚꽃은 참... 더보기
봄비 살랑 더보기
아셨습니까 나리 나리 개나리 하는 동요의 제목은봄 나들이임 더보기
2020 봄 Bob Welch - Ebony Eyes 더보기
유채 하루 지나면 어제까지 없던 꽃들 피어있고또 하루 지나면 또 다른 꽃들 피어있다사계중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계절이지 싶다 식용유대신 많이 쓰이는 카놀라유의 병에는유채꽃이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다유채기름이 주재료란 뜻이겠지 아마? 더보기
코앞의 봄 멀리 갈 필요가 없네츄리닝에 슬리퍼 신고 집앞에만 나와도 더보기
오만한 마감 나이가 어느 정도 들면서 했던 고민중 하나는내가 혹시 너무 오래 살면 어쩌지 하는 것이었다경제활동도 못하고 사회활동도 못하고삶의 낙도 재미도 없이골골거리며 방에서 자고 먹고만 하며자식에게 생활비 병원비 기대며장수(!)를 하게 될까봐 무척 두려웠던 것이다거기서 더 나이가 들어혼자선 아무것도 못하고 누군가의도움을 받아가며 살아야 한다면? 적당한 때에 내 삶을 스스로 정리할 시간을 가진 후이쯤에서 마감하자 하며 멈출 순간을 선택할 수 있다면어떨까 하는 고민을 할만하다 생각했었는데 어느 아침 눈을 뜨며 생각이 들었다이렇게 아침에 눈을 뜨며 하루를 맞는이 평범함이 엄청난 행복아닌가?삶의 마지막 날 밤이 있어서오늘 이제 눈을 감으면 내일 부터는 나는 세상에 없다라는 상황을 한참 생각해 봤는데처음으로 덜컥 겁이 났다.. 더보기
산수유 아무래도 많은 관심을 받는 벚꽃이나 매화에가려져서 나 또한 등한시 했었는데올 해 보니 산수유가 참 이쁘네 Rachael Yamagata - Nothing Gets By Here 더보기
봄봄 Dire Straits - Private Investigations 더보기
꽃소식 2 일주일 전 같은 장소에서 별 다른 기별도 없던 애들이순식간에 후다닥 봄의 시간은 살처럼 흐른다늘 그랬지.. Laura Fygi - Just One of Those Thing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