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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rrow 웅산 - Tomorrow 더보기
반쪽 가을 낮의 기온은 아직 여름에 머물러 있고 아침과 저녁만 가을인 반쪽 가을 Laura Fygi - Good Morning Heartache 더보기
on the run Natalie Imbruglia - On the run 더보기
don't you know that Jazzotheque - Don't You Know That 더보기
맨드라미의 기억 오래전, 골목길을 걷다가 담벼락 옆에 바짝 붙어 피어 있는 꽃을 한 송이 봤다. 지나는 사람도 없고 적막하기 그지없는 낡은 골목길, 채도낮은 우중충한 색들로 채워진 그 공간에서 군데군데 페인트가 벗겨진 회색 담벼락에 붙어서 너무 빨개서 검붉은 빛을 내며 단 한 송이 피어 있던 그 장면은 마치 영화에서 주인공만 컬러이고 배경은 흑백으로 처리된 영상같아 보였다. 크기는 또 어찌나 크던지 거의 허리춤. 게다가 그 생김이란 게 뇌를 한 조각 뚝 떼어낸 것 같아서 피에 물든 뇌 한덩어리가 허공에 떠 있는 느낌이었다. 참 그로테스크한 장면이었다고나 할까. 뭐 이리 우울한 분위기의 꽃이 다 있을까 싶었고 이름이 뭔지는 한참 후에야 알게 되었다. 처음의 그 인상이 워낙 강렬했다 보니 그 이후 보면서도 한 번도 예쁘다고.. 더보기
연꽃 Karla Bonoff - The Water Is Wide 더보기
민망했던 기억 이웃분의 글을 읽다가 병원 잘 안가려 한다는 대목을 보았다.그 얘기 읽다가 떠오른 오래전 기억 하나. 특별히 건강한 편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나 역시 병원을 자주 가지 않는 편이다.일단 병원을 찾아야 할 만큼 아팠던 기억이 손꼽을 정도고 일상에서 자주 겪을만한 독감이나 몸살같은 걸 거의 하지 않기에필요성을 못 느껴서 그러고 사는 것인데,그러다 보니 성인이 되어 병원을 찾은 횟수가 손꼽을 정도이다.그나마 정기적으로 하는 건강검진과 치과를 제외하고 세어 보면위염때문에 한 번, 체해서 한 번,일하다 다쳐서 찢어진 곳 꿰메느라 두 번,알레르기성 비염때문에 두 번 이 정도인듯 하다. 서른이 조금 넘었던 때였을까?가을쯤에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 너무 불편해서 병원을 찾았다. 진단을 받고 간단한 치료를 해주더니 이제.. 더보기
가을이네 Sarah Mclachlan - Angel 더보기
이른 아침 더보기
송죽여관 송죽 여관 앞에서 블루 비치 모텔을 바라본다 공생같기도 기생같기도 Starsailor - Bring My Love 더보기
시간이 간다 흰 옷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내는 건 쉬웠다시간이 더 흐르면검은 옷에 붙은 머리카락을 떼어 내는 게 쉬워질 것이다이미 종종 그렇기도 하고 또 한 번의 여름이 지나 간다 더보기
try me 머리 짧게 잘라 주세요 너무 짧겐 말고요 빨리와 뛰진 말고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차게 말고요 무릎꿇고 손들고 서있어 시간없다 빨리 좀 먹어라 체하진 말고 . . 뭔 소린지 모르겠지만 뭔 소린지 알 것 같다 UFO - Try Me 더보기
태고의 태양 Acoustic Cafe - The Ancient Sun 더보기
Bella Luna Jason Mraz - Bella Luna 더보기
over and over 살 떨리는 순간 수학시간, 오늘이 12일이고 내 번호가 12번일 때 Rachael Yamagata - Over and Over 더보기
더 많이 주는 사랑 내가 더 많이 주는 사랑은 아프다 더 많이 주는 사랑을 하는 부모가 그럼에도 계속할 수 있는 이유는 보답을 바라는 사랑을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인의 경우는 다르다. 더 많이 주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아프다. 내 사랑에 대한 적절한 크기의 반응이 없으면 갈증이 난다. 연인의 경우도 이러할진대 짝사랑인 경우야 말 해 무엇하리. . . . 그 친구는 나이가 마흔이 넘도록 변변한 직장도 없이 집에서 노는 백수이다. 긴 시간을 집에서 놀며 홀로이신 어머니가 일을 해서 힘들게 벌어오는 생활비에서 갈취하듯 용돈을 받고 살며 매일을 술로 소일하고 때때로 어머니에게 행패마저 부려 동네에서 걱정과 욕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처지다. 젊어서 일하다 몸을 조금 다친 이후 점차 비뚤어져 갔으며 자기 인생과 현실에 .. 더보기
always gonna love you Gary Moore - Always Gonna Love You 더보기
8월 갈증의 계절로의 초대 Mark Knopfler - A Place Where We Used To Live 더보기
el macho Mark Knopfler - El Macho 더보기
나무 겉모습은 바뀌어도 늘 그자리 Cargo - Daca Ploaia s-ar Opri 더보기
오후 이야기 잃어버린것이아닐까늦어버린것이아닐까흘러버린세월을찾을수만있다면얼마나좋을까좋을까 더보기
lady Kenny Rogers - Lady 더보기
Giorni dispari Ludovico Einaudi - Giorni dispari 더보기
Gran Torino Jamie Cullum - Gran Torino 더보기
rain Molly Johnson - Rain 더보기
바보 이런 곳에 새겨진 단어중 가장 흔하기로는 말 할 필요도 없이 첫 번째가 사랑이다. 두 번째는 우정이며 세 번째는 합격이고 네 번재는 영원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다음 들 수 있는 단어는 갖가지 욕설들이다. 틈틈이 바보 라는 단어도 자주 보이는데 이 장소에서만큼은 욕설에 넣을 수가 없다. 원망,애탐,그리움이 묻어 있음이 전체 문장을 통해 느껴지니까. Whitesnake - Blindman 더보기
be still my heart Silje Nergaard - Be Still My Heart 더보기
crazy 겨울과 봄의 경계에서 흐르던 시간 Daniela Andrade - Craz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