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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셋 일몰이 왜 sunset일까. set이란 단어는 원래 준비, 레디, 세팅 등등의 느낌이 크니까 sunset은 자 이제 해가 준비 됐음! 이리 느껴진단 말이지. 더보기
갈모봉 편백나무숲 경남 고성에 있는 삼림욕장 정상까지 오르는 등산로에 편백나무가 가득하다 편백나무로 된 일상 용품이나 방향제가 집에도 있어 그 냄새가 익숙하고 나무향이라 괜찮았기에 편백나무숲이면 취할만큼 향이 가득할까 기대했는데 ??? 전혀 냄새가 없네? 심지어 나무에 코를 대고 맡아 봐도 무향. 뭔 조화를 부려야 그 냄새가 나는걸까. 계절에 따른 차이려나. 더보기
2022 9월 보름달 더보기
태풍전야 더보기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일요일이 다 가는 소리 아쉬움이 쌓이는 소리 내 마음 무거워지는 소리 사람들이 살아가는 소리 아버지가 돈버는 소리 내 마음 안타까운 소리 더보기
임박 다음 주초에 예고된 태풍소식이 있다. 태풍의 구분을 초대형 대형 중형 이런식으로 한다는데 소형이라는 명칭은 없다는군. 소형이라 이름 붙으면 사람들이 대수롭잖게 여긴다고... 4일 남은 시점에서 이쪽 지역 관통하리란 예보들이 나오는데 규모가 초대형급이라길래 가슴이 철렁. 20년 전 태풍 매미에 너무도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라 그 기억들이 선명하거든. 해안 매립지에 세워진 동네들은 다 잠겼었고 침수된 집과 차들, 인명피해까지 처참한 수준이었다. 지금 내 회사는 1미터 정도 높이로 침수가 됐었는데 원상복구를 위한 어마어마한 뒤치다꺼리와 소요시간, 상상도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이다. 플리즈~ 더보기
8월 가면 계절의 이동속도는 롤러코스터와 비슷하다. 정점을 찍을 때 까지는 롤러코스터가 꼭지점 오르듯 슬금슬금 오르고 찍고 내려서기 시작하면 가파른 하강곡선을 그리며 순식간에 다음 계절로 이행하니. 더위야 남았지만 고비는 다 넘겼고 이제 남은 시간들은 쉽게 갈 수 있는 시간들. 그래서 8월 마지막 날은 기분이 조금은 업된다. 더보기
집콕 주말 저번 카메라 낙하 사고이후 동작은 잘 되었지만 그래도 마음이 찜찜해서 점검차 센터 입고시킨덕에 무척이나 오랜만에 카메라가 없는 일상과 날들을 보냈다. 평일에야 어차피 카메라 손에 들 시간도 잘 없으니 그렇다치며 보냈는데 주말에는...아...가슴에 구멍 난 기분. 내 곁 소중한 사람 떠나보낸 기분이었다. 허전하기가 이루... 덕분에 아주 오랜만에 주말 내내 집콕했다. 넷플릭스도 유튜브도 게임도 세상소식도 다 재미없다 느껴지는 요즘이었던 지라 그 빈자리가 더 크게 다가오네. 더보기
let's stay together Al Green - Let's Stay Together 더보기
기후변화 저녁에 회사에서 일하다 잠시 에어컨앞에 앉았다 어제까지 전혀 못 느낀 기운, 에어컨 바람이 차구나. 기온을 보니 고작 어제 보다 4도 낮을 뿐인데 이리 큰 차이라니. 이 정도 차이에 몸이 반응하고 느끼는 감각이 이리 달라지는데 지구 평균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지구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는 생태계와 지구 환경 시스템의 무게추를 움직여 균형을 깰테고 곧바로 나비효과가 되어 지금도 뭔가 천천히 벌어지고 있을테지. 더보기
soledad Westlife - Soledad 더보기
자정 올해 초에 손가락이 많이 아팠는데 8월이 끝나가는 지금, 아직도 완치가 안됐다. 파스와 진통제로 견디며 미련 떨다 병원을 결국 갔는데 손가락은 인대가 늘어났고 손목도 상태가 나쁘다더군. 손을 쓰지 말라는데 그게 어디....회사에서야 물론이고 집에서도 글코, 실현 불가능한 처방이지. 손가락 관절이 아프면 쥐는 힘이 형편없어지는데 생수병 같은 거 못따는 거야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팔에 힘주는 게 안되니 일상이 참 힘들었다. 지금 그래도 많이 호전되었다만 봄에 한참 많이 아팠을 땐 인형뽑기 기계안의 그 집게 수준으로 힘이 없었다. 아마 초딩하고 팔씨름해도 졌을듯. 여자애 초딩 ㅜ.ㅜ 오십견 겪어 봤었고 족저근막염도 겪어 봤다. 두 경우 다 참 많이 아팠는데 병원은 처음 한 두번 가고 말았었다. 이렇게 관절이나 .. 더보기
박제와 추억 사진은 찍는 순간 과거. 우리들의 장롱안 앨범에, 폰의 갤러리 안에는 박제된 시간의 기록들이 있다. 좋은 기억과 함께인 것들은 그대로 좋고 나쁜 기억이 묻은 것들도 시간이 흘러 무뎌졌으니 그 쌉싸름함이 나를 크게 힘들게 하지도 않는다. 오래 써 온 일기장에 오늘의 일기를 한 장 더 채우는 것. 그런 마음으로 찍는다. 텍스트없이 사진만 덜렁인 경우가 많은 그림일기에 가까워 훗날, 사진을 보고 그 당시를 읽어내려면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지만 그 수고의 과정에서 뭉게구름처럼 번져 나가는 기억의 확장들을 통해 아프고 즐거웠던 일, 스쳐간 인연, 시대상황까지 함께 뭉쳐져 떠오른다. 다~ 내 추억이고 과거이고 내 일부이니 잘 챙겨두지만 너무 오래 만지작거리는 건 지양한다. 현재와 일상을 사는데 지장을 주므로. 더보기
붙잡아 둔 시간 더보기
알록달록 동네 채도 높은 색으로 집들을 울긋불긋 칠해서 여차하면 촌스럽기 십상인데 전혀 그렇지가 않네 이쁘다 마산 회원동 더보기
함안 무산사 무산서원, 최초의 서원을 만든 주세붕의 영정과 유품을 모신 곳 배롱나무와 잘 어우러진 모습 더보기
도시 한낮 더보기
하늘과 바람과 구름과 sea 캔디바 생각나는 하늘 부산은 도심에서 이런 바다를 볼 수 있다는 게 매력 세로 구름 버닝 버닝 오래 보고 있으면 무서운 딥 블루 씨 바다가 잔잔하면 25초간 흐른 시간 하늘이 푸르고 구름이 디테일하단 건 폭염이었단 뜻 폭염 2 95초 부산의 바다 보고 오면 남해안의 올망졸망 바다는 귀엽다 더보기
여름 이번 여름에 잘한 것 : 예년이었으면 아이스크림과 맥주, 무지 사다 날랐고 특히 아이스크림은 깨진 독에 물 붓듯 먹어댔는데 올해는 거의 안 먹었음. 자제해야겠다 하는 의식적인 노력도 아니었고 그냥,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네. 좀 신기함. 이번 여름 아쉬운 것: 여름휴가에 나는 늘 나와 연이 없는 낯선 곳으로의 며칠간 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여태 살면서 두 번 해봤다. 이런저런 사정이 맘 편하게 떠나게 두질 않는다든가, 벌려놓은 일이 있다든가 등등 자잘한 뭔가가 자꾸 붙잡아서인데, 어찌 보면 다 핑계고 하던 거 그냥 내려 놓고 일상을 잠시 잊고 떠나는, 그런 걸 못하는 성격탓이라 봐야지. 더보기
마산 구산면 마린베이 에서 바라 본 일몰 더보기
함안 동산정 배롱나무 흐리고 비 내리니 배롱나무 꽃잎이 더욱 붉더라 더보기
봄이었다면 벚꽃이 그려진 참 이쁜 벽화와 색 대비가 인상적이었던 문 진해 여좌천 로망스다리 근처에 있는 풍경들인데 여름이니 이런 사진이 가능하다. 봄에 벚꽃 시즌이었다면 여기는 인산인해 난리법석 북새통 도떼기시장..음 또 뭐 없나? 하여튼 그런 곳이거든. 도착해서야 놀랐다. 아니 내가 여기 처음이네? 싶어서. 군항제의 도시 옆에 사는 사진 동호인으로서 좀 민망하군. 시즌중엔 엄두가 안 나 못가고, 시즌 아니면 크게 볼 게 없어 안 가고 한 탓이지. 하긴, 생각해 보니 군항제 기간에 진해를 갔던 기억이 세 번쯤 되려나? 마지막 방문도 30년 되었지 싶다. 인파에 떠밀려 다니고 정체와 주차에 곤욕을 치르고 고개를 절레절레 하며 아...다시는 군항제 때 안 온다 하며 다짐을 했었고 긴 시간 그 다짐대로 처신했던 거지. .. 더보기
nymphaea nouchali 무지 더운 날 후줄근하게 땀에 젖어가며 찍는 꽃이 연꽃이다. 올해는 몇 장 찍지도 않았지만 그만 할란다. 지친다. 더보기
고성 송학동 고분군 서기 400년 전후 만들어진 걸로 알려져 있으며 경남 일대에 있던 여러 가야국중 하나인 고자국의 고분. 더보기
no choice Tame Impala - No Choice 더보기
겨울 보다 좋은 여름 여름 한낮의 날카로운 햇살과 폭염은 무섭다. 여름 흐린 날의 습도 대박과 후덥지근은 쉬이 지치게 한다. 이거도 싫고 저거도 싫다. 그게 여름이다. 하지만 이런 날씨 골라서 피는 꽃들이 많다. 백일홍도 그 중 하나이고. 그럼 엄동설한에 피는 꽃은? 보통의 상식으론 일단 없지. 결론은, 쪄죽을 것 같은 날씨의 여름이 얼어 죽을 것 같은 겨울 보다는 낫다는 걸 식물들도 안다는거지. 여름 너무 싫어하지 맙시다. 몇 달 후면 찬물에 세수하고 설거지하던 때가 그리울거니. 더보기
8월, 마린베이 Mark Knopfler - A Place Where We Used To Live 더보기
부산행 요즘 부산행이 잦다. 부산은 이 일대에선 여러 면에서 참 매력적인 도시니까. 세련된 대도시의 모습과 산비탈에 형성된 낡은 구도심이 혼재해 있고 무엇보다도...탁 트인 바다가 있으니까. 다만 땜질하듯 덧붙인 도로들과 혼란스런 설계, 잦은 정체때문에 주말 운전은 헬난이도이므로 평일을 이용해야 한다. 이제 남은 일정은 하나인데 더위 좀 꺾어지고 가려 한다. 사진은 동구의 도심과 야경. 산비탈을 깎아 만든 동네가 많다 보니 감천동 닮은 느낌들도 있다. 클릭하면 커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