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초에 손가락이 많이 아팠는데
8월이 끝나가는 지금, 아직도 완치가 안됐다.
파스와 진통제로 견디며 미련 떨다 병원을 결국 갔는데
손가락은 인대가 늘어났고 손목도 상태가 나쁘다더군.
손을 쓰지 말라는데
그게 어디....회사에서야 물론이고 집에서도 글코,
실현 불가능한 처방이지.
손가락 관절이 아프면 쥐는 힘이 형편없어지는데
생수병 같은 거 못따는 거야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팔에 힘주는 게 안되니 일상이 참 힘들었다.
지금 그래도 많이 호전되었다만
봄에 한참 많이 아팠을 땐
인형뽑기 기계안의 그 집게 수준으로 힘이 없었다.
아마 초딩하고 팔씨름해도 졌을듯. 여자애 초딩 ㅜ.ㅜ
오십견 겪어 봤었고 족저근막염도 겪어 봤다.
두 경우 다 참 많이 아팠는데 병원은 처음 한 두번 가고 말았었다.
이렇게 관절이나 근육이 아프면 항상 처방은 비슷하다.
주에 두어 번 물리치료 꾸준히 받아라 였는데
그냥 결국 시간이 해결해주길 미련스레 기다렸다.
스트레칭이니 뭐니 이런 것도 귀찮아서 안했으니
초원시적이며 나태한 미련 요법으로 해결한건데
두 경우 다 1년 정도 지나니 낫더라.
이번에도 회복속도를 보아 하니 그 정도 걸려 나으리란 느낌이 든다.
아직은 자정능력이나 회복 능력이 좀 느리긴 해도
정상 작동하는듯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