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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 더보기
가을준비 몇 달 동안 저녁내 뜨겁던 선풍기 뒤통수는 진작부터 식어있었고습자지 같았던 여름용 이불은 이미 철수했다.마지막 남은 절차였던 여름옷들을 오늘 넣었다.아침 저녁 서늘한 지야 오래지만그 시각엔 실내나 차에 있으니 긴팔이 필요가 없었고야외 활동을 하는 낮엔 여전히 20도를 상회했으니 반팔로 충분했으나, 주말부터 이어진 며칠간의 가을비를 보며이 비가 그치면 아마도...하는 생각을 하며 때가 왔음을 알았다.넣고 빼고 넣고 빼고 30분으로 마무리.옷 정리하다 필 받아서  옷장 이불장에 온 집안을 다 뒤짚고밤새 정리하는 대형참사로 안 번져 다행.가을 맞을 준비 완료. 더보기
커피 한 잔 무척 화창한 날, 동네그래픽님과 차 한 잔      흐리고 비가 오던 날, 마당님과 차 한 잔 더보기
코스모스 주간 끝, 자투리 코스모스 4행시스르르 이제 글샘도 바닥났다 모하지 이제? 스리슬쩍 문 닫을 시간인가 보다 더보기
코스모스 주간4 코끝에 향기 한 자락 닿고 스며드는 고운 향기에 발길을 멈춘다 모지 이거? 아하 코스모스 스치면 꽃잎 떨어질라 내 걸음 조심조심 더보기
코스모스 주간3 코너를 돌면 산책로가 시작되고 스러져가는 기억 하나 떠오른다 모른척 하기엔 너무 짙은 추억 스탑! 청승 그만 떨고 사진이나 찍어라 더보기
코스모스 주간2 코스모스가 손짓하며 부른다 스치듯 만지면 간지러운듯 까르르 웃는다 모지리처럼 나도 따라 웃는다 스며든 꽃향기 집까지 따라왔으면 좋겠다 더보기
코스모스 주간1 며칠간 주구장창 코스모스를 찍었다.원없이 찍었다. 그럼에도 안 질리지만  들인 품으로 치자면 질리도록 찍었다. 그래서 한동안 코스모스만 올릴텐데비슷한 사진만 계속 올라갈거라당분간 댓글창은 닫아둡니다. 더보기
코스모스 러버 너를 찍을 때가 가장 즐겁다 더보기
이 시기에 종종 본다.짧은 절정을 뽐내고 이윽고 지는 시간이 되면쓰러지기 싫어 안간힘을 쓰듯 옆의 친구를  붙잡는다.잘 보면 이것이 일방의 구애가 아닌 서로가 원해서손 잡은 모양새임을 알 수가 있다.저 가느다란 인연의 끈 하나로 며칠은 더 서있을 수가 있을 터이다.그 며칠간 어떤 활동과 작용을 하는지야 모르겠다만가뜩이나 짧은 꽃의 생에서 며칠 더 있다 쓰러지고 며칠 먼저 쓰러지고 하는 것은분명 차이가 있으리라.손 잡을 친구가 가까이 없었던 애들은 이 시기 되면땅에 가로로 길게 누워 수명을 마무리한다.낡아서 버려진 젓가락마냥 볼품없는 모습으로. 더보기
by your side Sade - By Your Side 더보기
계절조정 옛날보다 여름 겨울이 많이 길어진 걸 반영하여계절의 길이를 재정의한다는 소식을 들었는데학계와 사회 전반의 의견을 들어보겠지. 이제 우리나라는 여름 겨울 각각 4달. 봄 가을은  각각 2달, 이 정도 아닐까?근데 그거야 피부가 느끼는 체감으로 그런거고심정적 느낌으로는 이렇다.봄 - 여어어어름 - 갈 - 겨어어어울  아침에 출근해서 난로를 꺼냈다. 시월에 난로라는 것이 차마 내키지 않아 켜지는 않았다만요즘 새벽 6시의 한기에는 흠칫하게 된다. 더보기
부상병 카메라는 언제 낙하하는가?디지털로 바꾸고 이제 22년, 그간 카메라 떨어뜨린 건 두 번.3년 전쯤 한 번, 그리고 엊그제.그니까 앞의 19년 동안 없던 일이란 얘기다. 잠시 애길 벗어나서,나는 현장 근로자로라 매일 마주하는 일터엔오래되고 울퉁불퉁, 거칠게 생긴 쇠붙이와 기계들이 많다.잊을만 하면 한번씩 누군가가 다친다.타박상 찰과상 근육통 혹 멍 가벼운 화상 등등 다양도 하다. 누가 가장 많이 다치는가,회사 짬이 30년이 되어가는 공장장님이 압도적으로 1등이고그와 한~~~~참 격차를 두고 내가 2등이며 연차도 두 번째다.2등이긴 하다만 사실 그 빈도는 연간 한 번 있을까 말까 하는수준이라 납득가는 상식선이라 하겠다.그 다음 연차의 사람이 3등 정도 되겠고연차 짧은이들은 다친적이 없다.공장장님이나 나나 그.. 더보기
against the wind 먼 바다 태풍 소식에 바다가 거칠다      Bob Seger & The Silver Bullet Band - Against The Wind 더보기
상추객 솔로      커플      트리오      삼삼오오       자매엄마와 이모 더보기
따끈따끈 오늘 날짜 교외 들녘 더보기
집으로 Lorena Kirchhoffer - Lemon Tree 더보기
여을 요주의, 생각없이 걷다가 참사날 뻔,근데 9월에 은행이 원래 이리 뒹굴었던가?      들녘에 핑크뮬리 물든다아침엔 가을 낮은 아직 여름, 지금은 여을의 시간 더보기
가을입성 비가 왔지만 비오는 바닷가 풍경을 찍어야겠단 맘에 집을 나섰다. 카메라는 일년 내내 차 트렁크에 실려있는데내가 생각이 짧았다.  지하 주차장에서 출발하며옆자리로 카메라를 옮겼어야 했던 것이다. 이 날은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목표한 장소에 도착했지만 도저히 차에서 내릴 수가 없었다.문 열고 내려 트렁크 열고 주섬주섬 카메라 챙기는 1분 가량이면바다에 침수된 차에서 간신히 탈출한 모습이 되었으리라.까짓! 한 손에 우산, 한 손에 카메라들고 한 번 도전?우산만 들고 잠시 나가 보고선 1초만에 만용임을 깨달았다.우산이 비 피하는 용도가 아니라 화살 막는 방패가 된듯후두려 때리는데 전의 완전히 상실.결국 차에 앉아 구경하고 음악이나 듣다 귀가했다.그 밤에 처음으로 에어컨도 선풍기도 쉬었다.그리고 새벽엔 지진 때나.. 더보기
맞물린 시간 그리웠다 이 느낌 더보기
9월 여름꽃 배롱이 한창9월을 누가 가을이랬나     Maximilian Hecker - Summer Days In Bloom 더보기
experience Ludovico Einaudi - Experience 더보기
sensitive kind JJ Cale - Sensitive Kind 더보기
휴일 소경 네비속에서의 나는 태평양을 끼고 달린다       불지옥에서 살아남았구나      휴일에 자주 찾는 곳공터같은 공원같은 버려진 들판같은 그 중간의 어디쯤      도망치듯 찾은 피신처에서집까지 갈 에너지 충전 더보기
porqué Pochill - Porqué 더보기
흐른다 바다가 흐르고구름이 흐르고시간이 흐르고생각이 흐르고땀도 흐른다 더보기
한 움큼2 배롱도 익고 사람도 익는 계절 더보기
security 🍻🙄      이 곡이 이제 20년 됐는데발표 당시 조스 스톤은 17세였다.이 음색 이 분위기가 백인 10대 소녀라고?그래서 무척 인상깊었고 십 년 동안 내 벨소리였다.폰이 몇 번이나 바뀌는 동안 처음에야 좋아서 했고나중엔 무의식적 습관 내지 관성으로.지금은 평범한 띠리링으로 바꿨는데벨소리에 너무 힘준 것 같아서 뒤늦게 좀 멋적더라고.  Joss Stone - Securit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