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불통 불통의 시대가 끝난 후련함 James Morrison - Nothing Ever Hurt Like You 더보기 i'm not in love 10cc - I'm Not In Love 더보기 영화 아침에 퇴근을 하고 집에 와 밥을 먹고 앉았다가문득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는 생각이 충동적으로 들었다. 극장 가는 것 자체가 내 인생에서 워낙 드문 일이 되버린 지가 오래인데하물며 혼자 보러 가다니.극장을 간 마지막 기억이 거의 3년 되었고혼자 극장을 간 마지막은 스무 살 무렵이었으니 거의 30년만의 일이네. 아침 첫 상영, 조조할인이 되니 가격도 저렴하고관객도 거의 없어 너무도 쾌적한 환경에다가어차피 오전은 잠 못 들어 엎치락 뒤치락 하는 시간이니이 얼마나 효율적인 시간 보내기일까 하는 생각에뿌듯해 하며 관람을 시작했는데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이게 그다지 즐길만한 일이 아니란 걸 깨달았다. 풀hd의 시대 아닌가.손바닥만한 폰으로 영상을 볼 때도 1080p의 풀hd가 아니면성에 차지 않는 시대.. 더보기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Santana -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ft. India Arie) 더보기 오월 오월은 행사와 기념일이 참 많은 달이다단오며 518이며 노대통령 서거일도 있다만문제는 다음과 같은 기념일 들이다근로자의 날 부처님 오신 날 어린이 날 어버이 날스승의 날 성년의 날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아마도 저 기념일들을 다 챙겨야 할 사람들도 있을테지게다가 오월은 연중 결혼식이 가장 많은 달중 하나이며자영업 하는 이들은 종소세를 내는 달이며공휴일이 많아 나들이할 건수 또한 많아지니지갑을 드나드는 손이 더더욱 분주해진다 가정의 달이라 부르며 화목해지길 기원하느라이리 몰아 놓았다 보다덕택에 조금 행복지수가 오르겠지만지갑이 구슬피 우는 달이기도 하다 진선 - La Fuerta 더보기 제목이 멋지면 꽂히듯 와닿는 제목의 영화나 책 노래등이 가끔 있는데제목이 너무 인상적이고 유니크하면 보기도 전에 기대치가 엄청나게 올라간다물론 알맹이가 턱없이 실망스런 경우도 많다여기 해당하는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영화가 하나 있다'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이 멋진 제목에 반해서 역대급 영화이지 않을까 했더니만 ㅉㅉ흥행은 제법 한 걸로 아는데 개인적으로는 대실망 위의 책은 단편 추리 소설 모음집인데제목에 뿅 가서 무턱대고 샀다그간 차일피일 미루다 이번 연휴에 보려는데 과연 어떨는지 Lenka - Trouble Is Friend 더보기 다음 선수들 초봄의 꽃들이 한바탕 화사한 무대를 끝내고 퇴장을 했고무대 뒤에서 몸 풀던 다음 순번의 꽃들이서서히 모습을 드러낸다절정일 때 잊지 않고 이곳을 다시 올 수 있을까 Gary Moore - Falling In Love With You 더보기 심심파적 휴일의 무료함따스한 봄 햇살로 광합성 하며 산책이나 Zouk Machine - Maldon 더보기 game of love Santana - The Game of Love (feat. Michelle Branch) 더보기 곡우 해마다 곡우엔 항상아니 어느새? 하며 놀란다다음 절기가 무려 입하이기 때문이다 Stylistics - Can't Give You Anything (But My Love) 더보기 close to you 다가갈 수 없는 Maxi Priest - Close To You 더보기 꿈 평일의 오후모두들 학교로 회사로건물 전체에 나 혼자 있는걸까책상 위 손목시계의 초침소리가 들릴 만큼 적막하다딱딱한 책을 읽으면 잠이 올까 싶어배 위에 책 하나 올려 둔다툭책이 떨어지는 소리 꿈결에 들은듯 하고토막잠 토막꿈 속에서 유채밭을 보았다며칠 전 우연히 맞닥뜨렸던 소담한풍경과 참 닮았던 Ego Wrappin' - Midnight Dejavu 더보기 masterplan 목련과 동백, 벚꽃이 지는 시기가 겹칠 즈음이 곳은 참 아름답다낙화의 아쉬움을 금방 잊을 수 있는 곳 Oasis - The Masterplan 더보기 큰일이다 내가 끓인 찌개가 점점 맛있어지고 있다이러니 살이 찌지 Shocking Blue - Long And Lonesome Road 더보기 꼿내달진 봄에 어울리는 시집 더보기 오후의 빛 저녁 6시경 출근하면서 문득 해가 꽤 길어졌다며 바보처럼 새삼 놀라며 잠시 차를 세웠다 해가 넘어가려면 아직 약간의 여유가 있으리라 햇살이 분을 다투며 각을 달리해서 내리 쬔다 이윽고 눈높이와 같아질 때쯤 온화하고 따스한 빛은 절정에 달해 찰랑거린다 잠시 얼이 빠져 있다가 간다 Gary Moore - One Day 더보기 사월 지난 밤엔 비오는 소리 들렸고 오늘 아침엔 바람 소리 들렸다 지난 밤 빗물을 양분삼아 움트고 오늘 아침 바람에 속절없이 진다 서둘러 지고 서둘러 피는 꽃들이부산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시간 Secret Garden - Chaconne 더보기 꿀 한 스푼 저녁에 몸도 무겁고 기분도 별로고 이런 저런 생각들로 머리도 맑지 않아서 잠자리도 편할 것 같지 않고. 이럴 때 더운 물로 샤워하고 나서 꿀을 한 숟가락 먹는다. 꿀차니 뭐니 번거로운 절차 거치치 않고 그냥 직접적이고 담백하게 한 숟가락. 숟가락은 좀 과하고 티스푼으로 두 번이 좋음. 대신, 싸구려 마트표 말고 좀 품질 좋은 걸로. 요게 아주 기분을 많이 릴랙스하게 해준다. 경험담임. Archies - Sugar Sugar 더보기 blinded by love Lenka - Blinded By Love 더보기 1072일의 기다림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 오래전, 김선일씨 사건 때 닭이 지 주둥아리로 나불거린 얘기지.이제 와 생각해 보면 저 정도를 조리있게 말할 머리도 안 되니저런 상식적인 문구 마저도 누군가 써 준 글귀를영혼없이 책 읽듯 달달 읽은 거겠거니 싶다. 어제 아침, 참담한 심정으로 세월호가인양되는 모습을 지켜 보아야 했다.저 쇳덩어리 안에 아이들이 있었는데..천천히 죽음으로 내몰리는지도 모르고 있었을 아이들.밖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사정으로최악의 참극으로 진행되는 줄 상상이나 했을까.그 사정이란 것이 단지 책임자가, 정부가 무능해서 생긴 문제였다면차라리 눈물나게 고마웠겠.. 더보기 here with me Dido - Here With Me 더보기 목련이 피면 목련이 피면낮이 이제 밤보다 길어지기 시작한다낮에는 훈풍이 분다갖가지 봄꽃의 소식이 들려 온다죽은듯 지내도 용서가 되던 계절은 끝이 났다등 떠밀려 나온 것 같은 표정은 숨기고즐거운 척 웃으며 축하 행렬에 동참하러 간다 Boyz II Men - Water Runs Dry 더보기 봄날 A Fine Frenzy - Borrowed Time 더보기 남자 로션 남자 로션 만드는 법 여성용 로션 만드는 공정에서여성스런 향은 싹 제거하고 남성스런 향을 추가해준 다음보습기능을 95퍼센트 정도 뺀다. 이게 중요한 핵심 공정임! 그렇지 않고서야남성용 로션이라고 나오는 것들의이 터무니없이 짧고 여성용과 비교되는보습 성능이 어찌 가능하단 말인가? 여성용에서 미처 못 낸 수익을 화장품에 상대적으로 무지한 남성들에게서벌충해 내기 위한 제조사들의 은근한 음모가 있는 것임에 틀림없음이야. Paul Hardcastle - Don’t You Know 더보기 불면 밤의 불면도 괴롭지만낮의 불면은 x1.5배로 괴롭다 Little River Band - The Night Owl 더보기 봄소식 지난 계절의 흔적을 슬금슬금 지우며 전진해 오고 있다하루는 소걸음이지만 일주일이면 적토마 Joey Navarro & Paul Brown - Strawberry Moon 더보기 그냥 그럴 때가 있다늘 평온을 가장했던 마음 한구석이억눌린 위선을 뚫고 나와 태업을 할 때가 있다 구멍을 보면서도 애써 외면하고 이것이 쿨한 라이프라 자위한다 말똥말똥메마른 툐요일이 지나간다 Sade - Immigrant 더보기 십년 전 봄 2007년의 봄 사진십년 전 나는 뭘 하고 살았을까.일기를 쓰지는 않지만 대신 사진이 있으니이렇게 지난 시절의 기억을 어렴풋이나마 돌아보는 게 가능하다.단순히 어디서 찍었다는 기억외에도그즈음 해서 일상을 어떤 심경으로 살았는지주말엔 뭘 하며 보냈고 무엇에 관심이 있었고 어떤 사람들을 만났는지가 떠오른다. 십년 전,적지 않은 나이였음에도참 해맑게(?) 살았었다는 생각이 든다.미래에 대한 걱정도 고민도 별 없이시간만 나면 카메라 들고 나가 무턱대고 찍고 다니며혼자 즐거워 하던 시절. 그 때는 그게 행복이었고 일상의 낙이었다.지금 내 사진기는 이제'매일의 카메라'가 아니라 '어쩌다 카메라'가 되었고그 '어쩌다'의 시간 마저도 별 즐겁지도 않다.그냥...한다 그냥. 그나마 다행인 점은한동안 카메라를 손에 쥐지 .. 더보기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