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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음 제품의 과대포장은 비난의 대상이 된다. 환경오염도 문제고 과다한 쓰레기 배출도 문제니 요즘 같이 환경문제에 민감한 시대에선 당연한 일이다. 내가 대단한 환경보호론자는 아니다만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부분이기도 하며 쓰레기를 안 버리고 줄이기 위한 작은 실천도 하고 있다. 나는 it기기에 약간의 관심이 있어서 지금껏 무수히 사고 팔고를 하면서 개인간 중고거래를 했었다. 카메라 렌즈 컴퓨터 노트북 부품들 폰 태블릿 액션캠 mp3 등등에 각종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숱한 분야 숱한 장비와 부품들을 사고 팔았다. 이런 개인간 거래에서 값 비싼 기기가 택배로 올 때의 파손이 걱정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새 제품이야 오리지널 포장이라 믿음이 가지만 사용자가 직접 포장해야 하는 택배 개인 거래에선 신경쓰일 수 밖에 .. 더보기
10년 전 문득 꺼내 보는 10년 전 4월의 사진들그 시절은 야간 근무를 할 때라 마치고 나면 새벽 6시 넘는 시각이었는데낮 12시 경 까지는 무턱대고 다니며 사진을 찍었었다그리고 허겁지겁 집에 가서 밥먹고 취침잠시 자고 저녁 5시면 일어나서 또 출근그러기를 평일 내내 하고 주말엔 본격적으로 또 카메라 들고 나서고 지금 돌아보니 철인이었던가 싶으리만치 후덜덜한 강행군을 했었네그 때도 이미 마흔이 넘었으니 내 변변치 않은 체력이받쳐줬을리도 없건만 그런 에너지는 어디서 나왔던 것이었을까재미있었다 피곤한지도 몰랐다 내 인생 마지막으로 가장 열정적으로 뭔가에 몰두해 있었던시간이었지싶다 앞으로도 카메라와 함께 하는 시간이야 꽤 많겠지만그 정도 열정과 몰입의 시간이 다시 오진 않을테니 Coldplay - O 더보기
해질녘 쿵쿵따 더보기
tango Michael Nantel - Tango 더보기
낙화 화무십일홍 Kovacs - Diggin' 더보기
해넘이 Michael Jackson - The Lady In My Life 더보기
동백도 지네 바래고 시들고 있지만 너무 한탄하지는 마소피어있는 기간도 길었고 지는 속도도 느릿한 황소걸음이라아직도 여유가 있어서 제법 볼만하지 않소그사이 화려하게 피었다가 사라져간 반짝스타들 보단 형편이 좋은거요 더보기
유채 하루 지나면 어제까지 없던 꽃들 피어있고또 하루 지나면 또 다른 꽃들 피어있다사계중 가장 빠른 유속을 가진 계절이지 싶다 식용유대신 많이 쓰이는 카놀라유의 병에는유채꽃이 그려져있는 경우가 많다유채기름이 주재료란 뜻이겠지 아마? 더보기
나이트오프 - 잠 더보기
if you really do Bic Runga - If You Really Do 더보기
유한 시간은 무한이지만 내게 주어진 몫은 유한이다그래서 아깝다내 속의 에너지와 열정이, 의욕이, 체력이 남아서달릴 수 있는 시간은 더더욱이나 한정수량일테니까 나는 혹시 수도꼭지를 틀어놓고 외출해 있는 게 아닐까?시간의 수도꼭지는 당장은 낭비해도 표가 별 나지 않더라하루종일 틀어놓고 외출했다고 해서 저녁에 물이 마르진 않으니까 Coldplay - O 더보기
코앞의 봄 멀리 갈 필요가 없네츄리닝에 슬리퍼 신고 집앞에만 나와도 더보기
봄의 시간 고개 빼꼼, 기웃거리며 눈치만 살피던 봄이털썩하고 자리를 잡고 앉았다 Cassandra Wilson - When Will I See You Again 더보기
일요일 오후 토요일 아침은야호~ 토요일이다! 의 느낌이고일요일 오후는아 ~ 벌써 일요일 오후라니 . . . 의 느낌이다 레이첼 야마가타의 노래중에는saturday morning 도 있고 sunday afternoon 도 있다두 곡의 분위기가 딱 그리 다르다 Rachael Yamagata - Sunday Afternoon 더보기
봄비 봄비 나를 울려주는 봄비 박인수 - 봄비 더보기
남은 봄 휴일에 잠시 외출을 했는데 곳곳에서 제법 많은 매화를 봤다산수유도 봤고 동백도 있었다어느새 그리 되었군계절이 바뀌는 초입, 특히 봄에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한다내게 앞으로 남은 봄은 몇 개 일까적절한 두 자리 숫자로 남아있기를.. Cassandra Wilson - Red Guitar 더보기
은퇴식 10년이 훨씬 넘었다 이 가방.참 많은 시간과 공간에서 함께 했었기에지난 기억의 냄새와 흔적들이 잔뜩 묻어있을 터이다. 색도 바랬고 천 자체가 낡아서 군데군데 너덜너덜,바닥에는 이제 구멍도 났다.빈티지하고 투박한 맛이 좋아서 그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들고 다녔다만이제는 좀 쉬게 해줘야겠다.이 페이스로 가면 종군기자의 가방이 되어종국에는 넝마조각이 될 것 같아서. 이제 공식적으로는 은퇴시키고아주 가끔 꺼내서 조심스레 써야지 더보기
dealbreaker Rachael Yamagata - Dealbreaker 더보기
뒷방늙은이 이제 겨울을 뒷방늙은이 취급해도 괜찮겠지이따금 움찔하며 기세를 올리기야 하겠지만힘으로 거칠게 밀어부치며 달려오는 젊은 계절을당해 낼 수는 없으니 속절없이 떠밀릴테지쇠락한 겨울의구슬픈 외침이 상상이 된다 어허 그참, 이보게 젊은이 천천히 좀... 어어어?어허 그참 ..어허~ 아니..내가 안 간다는 게 아니고뒷정리를 좀 해야는...어허 ~ 살살 좀 밀게 이러다 다치...어허 이것 참! 더보기
alone again 케이시 케이섬, 찰리 반 다이크7 80년대의 기억나는 dj들이 이름들을 아는 분들이라면 좋아할만한 곡 하나헤비메탈 밴드가 부르는 애잔한 분위기의발라드곡을 사람들이 좋아한다는 걸 다시 한 번 보여준 곡 Dokken - Alone Again 더보기
doolin-dalton 출근해서 주차하고 시동을 끄려는데 이 곡이 나왔다오랜만이네.. 차안은 엉덩이까지 따뜻한데바깥은 영하에다 새벽 6시캄캄하기가 한밤중이다 시계 한 번 보고 미적미적뭐, 갈 때 가더라도 음악 한 곡 정도는 괜찮잖아? Eagles - Doolin-dalton 더보기
정담아 참 많이도 갔던 그 방파제오늘은 할머니가 커피를 팔고 계신다여기 오면 늘 편의점 커피를 뽑아 들고 갔는데아 잘됐네담에 왔을 때도 만나졌으면 뜨거운 한모금과 제법 올라온 낮기온이 더해지니봄같군.. 하는 말이 입안에 맴돌았지만 삼켰다 지는 계절에게 괜한 오기를 불러일으킬 설레발은 삼가야지 Cassandra Wilson - Watch The Sunrise 더보기
모두를 위한 불법 출근하는 길도착할 무렵 즈음에 사거리에서 우회전을 해야는데 줄이 참으로 길다 그 시각 그 교차로는 직진차량 보다 우회전 차량이 더 많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끝없이 늘어서는 통에 전전 교차로부터 끝차선이 밀리는 게 예사인데 이럴 때 줄서기 싫어서 직진차선에서 불법 우회전하는 인간들이 항상 있다니만 바쁘냐? 아침엔 다 바쁘다고! 얄미운 거야 당연하지만 한편으론 그런 불법이 교통체증 해소에 도움도 된다그들이 정직했다면 우회전 줄이 훨씬 더 밀렸을 것 아닌가고맙다 이 얌체들아!소신 잃지말고 앞으로도 쭉 부탁한다! 더보기
반환점 저녁 6시가 깜깜하던 때가 바로 얼마전이었는데 이제는 그 정도는 아니구나 겨울의 반환점을 지난 느낌 Dido - Let's Do the Things We Normally Do 더보기
커피 회사에서는 믹스만 먹는다블랙이 너무도 맛이 없어서 회사밖에서는 블랙만 먹는다믹스가 너무 맛이 없어서 Bic Runga - One More Cup Of Coffee 더보기
노란봉지 새해 첫날 재활용 나가야 해서 정리를 하며 분리수거를 하다보니세상에 세상에..커다란 상자에 하나 가득 진라면 봉지의 노란 물결 퇴근하고 집에서 차려 먹는 게 귀찮아서한동안은 저녁을 라면만 먹었던 탓이다아들은 긴 여행중이라 혼자 한 끼 해결하면 되는데굳이 일거리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 만들어가며 차리는 게 너무 귀찮았던 거지 게다가 결정적으로이미 오래전 부터 진라면 팬이기도 했지만요새 진라면이 무척 맛있어졌다덩달아 바뀐 봉지의 디자인도 이쁘고 (ㅎㅎㅎ)배를 채운다는 느낌보다는 맛이 있어 먹는다는 느낌까지 들었으니거대한 노란봉지의 무덤은 예상되던 바였지만막상 앞에 놓고보니좀 심했나 싶긴 한거다. 비닐수거함에 버리며주변에서 흠칫 놀랄까봐 후다닥 버리고 왔지조금 줄이긴 해야겠네그런 차원에서 오늘은 가쓰오 우동 더보기
정면에서 나를 바라보며 다가오는데 그 걸음이 참으로 느리다 느리긴 해도 결국은 나와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오고 서로가 가는 길이 반대이니 스치며 서로를 지나간다 이제 멀어져 가는 그를 오랜 습관처럼 한 번 흘깃 뒤돌아 보는데 걸음이 아까보다 빨라진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인가 다시 고개 돌려 내 갈 길을 가다가 또 잠시후 뒤를 돌아보면 이제는 달음질을 치며 무서운 속도로 나에게서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본다 저러다 금방 점이 되겠네 싶다 그렇게 보낸 점들이 이제 어느덧 쉰 개가 되려 한다 Lady Gaga -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더보기
내일로 오랜만에 들어보니 곡이 참 좋네 이재성 - 내일로 가는 마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