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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정면에서 나를 바라보며 다가오는데

그 걸음이 참으로 느리다

느리긴 해도 결국은 나와 마주하게 되는 순간이 오고 

서로가 가는 길이 반대이니 스치며 서로를 지나간다

 

이제 멀어져 가는 그를

오랜 습관처럼 한 번 흘깃 뒤돌아 보는데

걸음이 아까보다 빨라진 것 처럼 보이는 것은 착시인가

 

다시 고개 돌려 내 갈 길을 가다가

또 잠시후 뒤를 돌아보면

이제는 달음질을 치며 무서운 속도로

나에게서 멀어지는 그의 뒷모습을 본다

 

저러다 금방 점이 되겠네 싶다

그렇게 보낸 점들이 이제 어느덧 쉰 개가 되려 한다

 

 

 

 

 

 

 

 

 

Lady Gaga - Always Remember Us This W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