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집콕 하늘에 구름 많은 대신 해가 없으니 기온 선선,낮엔 아직 반팔로도 활동에 문제가 없다.내 맨살 내가 스치면 맨들맨들, 이 쾌적함. 갖가지 가을꽃들도 만발해 눈도 코도 즐거울 테니외출하기 좋은 날이지만 오늘은 그냥 방콕.늦잠 자고 일어나 집 나서면 이미 오후되는 타이밍이면그냥 맘이 식는다. 토요일이면 그래도 나서지만 오늘은 일요일.어차피 몸도 찌푸둥했어, 하는 변명거리 뒤늦게 찾아내고 뒹굴뒹굴. 더보기 심신안정용 오징어 게임 시즌2를 보다가 접었다.사람들 쉽게 픽픽 죽어나가는 것이 불편했다.드라마를 탓하거나 문제란 건 아니고 순전히 내 문제다.보는 내내 맘이 편치 않아 접었다. 영화 선택도 시대에 따른 주기가 있나 보다.인종, 종교, 세대, 성별, 이념, 빈부, 지역등등온갖 장르의 갈등과 혐오가 판치는 요즘엔마음의 벽을 허물고 인간대 인간으로 마주 서서따스한 교류를 하는 내용의 이야기가 땡긴다. 힐링의 차원에서 영화를 보는 건데그 두어 시간만이라도 커피든 맥주든 한 잔 하며가슴 따스함과 훈훈해짐을 느껴야겠다 싶었다.혹, 관심있는 분께 작은 도움이 될까봐 생각나는대로 적어 본다.'마음을 열고' 혹은 '사람간의 정'에 대한 얘기들.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1997그린북 2018드라이빙 미스 데이지 1989어 맨 콜.. 더보기 그리움 가을은 그래도 되는 계절 J.D. Souther - You're Only Lonely 더보기 그런 시대 최근에 즐겨찾기 추가한 유튜브 채널중에 음악 채널이 몇 있는데그중 블루스 채널이 몇 있었다. 너무 무겁지 않고 너무 끈적이지도 않고,적당하게 소프트하고 좋구만 싶었다.한동안 그 채널들에서 랜덤재생하며 들었는데곡 분위기나 창법이 참 한결같았다.이걸 일관성이라고 넘기기엔 조금 의아한 점이 있어검색해 보니 아티스트의 정보가 없다.그래서 첨엔 아직 데뷔전의 신인 혹은 언더그라운드 가수인가 생각했고앞으로가 기대된다! 하며 조금 설렜는데, 어느 날 문득!아니 이거 혹시 ai아냐? 싶었다.그래서 이런 저런 경로로 검색해보고 ai엔진 여럿에게도물어보고 했더니 아무래도 ai가 맞는 걸로 확인됐다.(ai 맞냐고 ai에게 물어보는 시대, 하핫) 이야...이런 시대가 됐구나.음악 좋으면 됐지, 크게 따질 필요있나? 싶기.. 더보기 일요일의 심경 알 유 뤠디 ? 더보기 엄마의 사연 제사를 없앤 후 명절은 차분하게 보낸다. 하지만 가족들은 다 모인다. 같이 나가서 드라이브하고 맛난 것 먹고 커피 마시고 옛날 애기 요즘 얘기 나누며 보낸다.어머니 시집 올 때 이미 아버지는 고아 신세였기에 어머닌 시부모 봉양이라든가 시집살이란 걸 하지 않았다.게다가 장남이었던 아버지의 동생들, 내겐 고모며 삼촌인 분들 모두일찌감치 스물 전후해서 다들 돌아가셨고아버진 그 흔한 삼촌이며 친척 아재도 하나 없는하늘 아래 홀로인 천애고아 그 자체였다.어려웠던 시절이었긴 하다만 어찌 그리 다들 일찍 가셨을까.일 마치면 내일이 없는 술로 나날을 보내며 폐인처럼 지내던아버지는 11살이나 어린 아내를 만나 그제서야따뜻한 밥이며 옷가지 챙겨 입으며평범한 생활의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어머니는 결정적 공헌을.. 더보기 이제부터 휴가 명절에 치러야 할 일, 갈 곳 끝내고이제부터 온전한 휴가정중동사부작 동네 마실 댕기며 보낸다 더보기 유리벽 찻집 배따라기 - 유리벽 찻집 더보기 cool breeze Jeremy Spencer Band - Cool Breeze 더보기 only when i sleep Corrs - Only When I Sleep 더보기 가을 휴일 비 기대 전혀 없이 갔다. 일주일전에 맨땅에 너무 휑 해서올해는 행사가 없나 보군 싶었으니까.오늘 보니 핑크뮬리는 풍성하게 피었고코스모스는 개화는 듬성듬성이지만 초록 들판을 이루며잔뜩 식재가 이미 되어서 카운트 다운중이다.하우스나 종묘장같은 곳에서날짜 계산해 가며 보호하며 관리하다가지금이다! 하고 순식간에 이주를 시키는 건가?마술같은 변화에, 아니 마술같은 행정력에 감탄.다음 주말이 추석 연휴이니 그 시기 딱 맞춰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쌍으로 절정일듯 하다. 더보기 이왜찍 이왜진이란 인터넷 유행어가 있지만사진 한정으로 패러디를 하자면 이왜찍이란 것도 있다고 본다.이걸 왜 찍어? 내가 찍고도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가 없다.주제도 희미하고 컨셉도 애매, 누가 봐도 좋아할 풍경인 것도 아니다.그 순간의 느낌으로 좋다 싶어 충동적으로 찍은근본없는 사진이라 코멘트 붙일 말도 없다.괜한 억지 감상 주입해서 감성틱하게 포장해봐야오글거리거나 유치함만 더할 뿐.막상 찍고도 스스로 느낀 식상함에집까지 오기도 전에 지우는 사진이 부지기수.요샌 그나마 이런 류 찍는 빈도가 줄었는데관심이 준 게 아니라 찍고 바로 지우고 하는반복행위가 이제 조금은 귀찮아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취향에 대한 기본 자세는 안 바뀔 것이다.사진이든 글이든 혹은 다른 대상이든우리에겐 각자의 이왜찍이 있지 않을까 싶.. 더보기 나비 2행시 나풀나풀 비행을 하는구나 나지막한 날갯짓 소리비틀거리는듯한 궤적 나그네처럼 이 꽃 저 꽃 들르다가비로소 한 송이 꽃에 앉았다 나는 홀린듯 바라보다비단결같은 날개를 향해 손을 내밀어 본다 나에게로 올까 가슴 두근비밀스런 데이트 기대했더니 나지막이 내 귀에 속삭인다비켜줘 나 꿀 빨아야 돼 더보기 가을의 궁뎅이 궁뎅이샷 모음 🫣코스모스 제법 피었고 꽃무릇은 막 시동중 더보기 넘어가는 시간 이제서야 계절이 맞물렸다많이 기다렸던 시간뜨거운 커피잔을 만져보는 건 또 얼마만인가 Kelly Sweet - We are One 더보기 따뜻한 아아 무척 오래 알고 지냈던 이를 수년 만에 만났다. 친분있는 사이니 격식차린 인사도 필요없이 지난 주 만난 사람 또 만나듯 자연스럽게 마주했고 근황 주고 받으며 커피 한 잔 했는데, 대화도 잦아들고 말없이 커피만 홀짝이는 시간이 되자 그가 불쑥 말했다. 당신은 어찌 생전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나?첨 듣는 얘기도 아니고 나도 익히 인지하는 바라서 그냥 멋쩍게 웃었다. 살면서 세상 하기 힘든 일중 하나가 용건없이 연락해서 어찌 지내나 하고 안부를 묻는 것이다. 손위든 아래든, 친분이 깊든 얕든 마찬가지다. 아이고 어찌 지내십니까. 식사는 하셨습니까.건강은 괜찮으신지요,담에 한 잔 (혹은 한 끼) 합시다. 등등의 인사를 건네는 것이 나는 무척 낯 간지럽고 오글거린다.이건 지인뿐 아니라 가족에게도 마찬가지다. .. 더보기 travellin’ Jeremy Spencer Band - Travellin’ 더보기 9월을 맞는 창가에서 8월을 견딘 힘의 5할은 에어컨 덕이고나머지 5할은 아이스크림과 아아가 담당했다아직 여름 여운이야 남았다만칩거는 끝내도 되는 시간웰컴 9월 더보기 think of... 구름 사진 그간 숱하게 찍었다만하나만 고르라면 이 사진2010년 9월 어느 날 박건 -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더보기 sorry 워낙 명곡이라 자기 버전으로 새로 부른 가수도 많고커버곡도 넘쳐나지만 오리지널 제외하면이 분이 부른 게 좋아서 Lydia Gray -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더보기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섭섭하게그러나 아주 섭섭치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해원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더보기 연화 우연한 조우에 가슴이 철렁 쉽게 허락하지 않는 그대와 즐기려면내가 얼마나 공을 들여야 할까맘을 다잡고 감상에 나선다한 장 찍고 땀 훔치고또 한 장 찍고 땀을 훔친다삼복염천의 계절보다 더 뜨거운 속내를 지녔으니이리 짙은 분홍으로 반듯하게 피었겠지그럼에도 화려하다라고만 평하는 이가 없음은그 이면의 고아한 정갈함이 모두에게 읽히기 때문폭염의 시간임에도 따스한 차 한 잔이 생각나게 하는 그대 더보기 8월엔 배롱 한 송이의 배롱을 찍기 위해아침부터 나는 그리 땀을 흘렸나 보다 더보기 꿈을 꾼 후에 여진 - 꿈을 꾼 후에 더보기 버뮤다 삼각지 버뮤다 삼각지에서 보낸 하루 웹에서 본 유머글중에,세차하러 가는데 집과 가까워서차는 두고 세차장까지 걸어갔단 글을 보고하하 웃은 기억이 난다만주말에 내가 저지른 짓도 만만찮다. 이불 빨래하려고 빨래방 가면서 빨래는 두고 몸만 간 거지. 더 기가 막힌 건이불 보따리를 현관에 진작 내어놨었는데 정작 나오면서는 걸리적거리는구만! 하며 발로 쓱 옆으로 밀치고 나왔다는 거지.빨래방 도착하고 트렁크 열었을 때의 당혹스러움이란.이게 오전의 일. 오후엔 카메라 들고 가까운 동네 한바퀴 돌았는데끝내고 차로 돌아오니 렌즈캡이 없단 걸 알았다.중간에 렌즈 바꾸느라 벤치에 딱 한 번 앉았으니거기가 확실하다 싶어 한참을 되돌아 갔다.가는 동안 막상 도착하면 없을까봐 조마조마했는데벤치에 덩그러니 놓인 캡 발견!왕복 40분의 .. 더보기 그 바다는2 빈 화면에 선분 하나 쭉 그어놓고 바다라 한다.광활한 화면을 가득 채운 여백,부드러운 그라데이션의 고운 색조합으로 된여백이 주는 공허함은 그 깊이만큼이나 다양한 상상을 부른다.즐겁거나 동화같은 상상은 없다.몰입해 들여다 보고 있다가 내가 하나의 점이 되어홀린듯 빨려들어가는 상상을 가장 많이 했다.그러다가 움찔해져서 소름이 순간 돋으면 이제 멍타임을 접을 시간.어이쿠 무셔라. 사진이나 찍자~ Sade - Smooth Operator 더보기 그 바다는 당신의 바다가 있소?있소. 가히 대양이라 부를만 하오?그 정도는 아니오.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진 망망대해를 볼 수 있소?수평선 대신 건너 해안과 작은 섬들이 보이오. 그럼 동해 한 번 다녀 오시오.알겠소. 더보기 drive 휴가시즌 여기저기서 타인들의 다양한 휴가얘기를 보고 듣는다.여행, 집콕, 평소 못했던 뭔가의 수행 등등. 어찌 보내든, 시간을 내 맘대로 조율하며 쓰고뭔가에 얽메이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움그 자체가 좋은 것이니 남의 휴가가 부럽고 말고 할 것도 없다만, 이런 휴가 박람회에도 위너는 있다. 휴가 다녀온 혹은 휴가중인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사람은 바로!다 음 주 휴 가 가 는 사 람! 하하하하하하하 접니다😄 Cars - Drive 더보기 이전 1 2 3 4 ··· 5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