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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미안해요 강허달림 - 미안해요 더보기
빨래타임 대야를 하나 샀다. 김장할 때나 어울릴 지름이 1미터는 됨직한 큰 대야, 손빨래 발빨래 하려고. 집의 세탁기는 통돌이인데 드럼이냐 통돌이냐 고민 고민하다가 세척력은 통돌이가 더 좋다는 말에 끌려서 구입했었다. 한날, 세탁기 돌려놓고 상판 유리를 통해 빨래가 돌아가는 모양을 보고 있었는데 불멍 물멍에 이어 이거 빨래멍도 되겠군 하는 생각으로 한참을 보고 있었다. 근데 이게 무슨 커피믹스 젓듯이  휘휘 젓고 있는 걸 보니 속이 답답해졌다. 저리 매가리없이 설렁설렁 저어갖고 빨래가 된다고? 특히나 이불이라도 하나 넣었을 때는 비좁은 통에서 움찔거리며 우물쭈물 하는데 그 답답함이란! 요즘 세제가 성능이 좋아 그리 해도 충분한 지야 모르겠다만 효용성 떠나서  성에 차지를 않는다는 건  내게 무척 중요한 문제이다... 더보기
가을준비 몇 달 동안 저녁내 뜨겁던 선풍기 뒤통수는 진작부터 식어있었고습자지 같았던 여름용 이불은 이미 철수했다.마지막 남은 절차였던 여름옷들을 오늘 넣었다.아침 저녁 서늘한 지야 오래지만그 시각엔 실내나 차에 있으니 긴팔이 필요가 없었고야외 활동을 하는 낮엔 여전히 20도를 상회했으니 반팔로 충분했으나, 주말부터 이어진 며칠간의 가을비를 보며이 비가 그치면 아마도...하는 생각을 하며 때가 왔음을 알았다.넣고 빼고 넣고 빼고 30분으로 마무리.옷 정리하다 필 받아서  옷장 이불장에 온 집안을 다 뒤짚고밤새 정리하는 대형참사로 안 번져 다행.가을 맞을 준비 완료. 더보기
여을 요주의, 생각없이 걷다가 참사날 뻔,근데 9월에 은행이 원래 이리 뒹굴었던가?      들녘에 핑크뮬리 물든다아침엔 가을 낮은 아직 여름, 지금은 여을의 시간 더보기
you belong to me 금요일😃       Carla Bruni - You Belong To Me 더보기
휴일 한때 제조업 회사들이 몰려있는 단지가 집 가까이 있다. 단지라곤 하지만 회사가 드문드문이고 그  부지외에는 수풀 가득한 벌판이다. 휴일날 여기를 가면 저 세상 적막함이 있다. 중간중간 산책로와 벤치가 있어 폰은 잠시 차에 던져 두고 벤치에 앉으면 세상과 분리된 느낌. 커피 한 잔, 담배 한 대,책 좀 보며 시간 보낸다. 새소리 바람소리만 들리는 이 공간,멀리 지나는 자동차 소리만이 바깥 세상이 돌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휴일의 작은 즐거움.      Rainbow - Catch The Rainbow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