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넘나들던 때의 노래를 들으면 느껴지는
그 시절 음악들의 분위기가 있다.
요즘 대중음악의 전반적 느낌과는 전혀 다르다.
요즘 곡들은 정말 세련됐거든.
보컬은 트레이닝 잘 되고 잘 다듬어져서 기교가 넘치고
연주나 리듬도 잘 조화되어 매끈하게 뽑아낸 것이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의 질 좋은 고급 커피의 느낌이다.
전반적으로 품질이 무척 좋고 수준이 상당하다.
그에 비교하면 옛날 가수들은 생목으로 기교도 없이 불렀다는 느낌.
그냥 feel로 부른 거지. 내가 집에서 대충 물 타서 휙휙 저은 믹스커피의 맛이다.
무드셀라 증후군처럼 옛것이 좋아 라는 얘길 하고픈 건 절대 아니다.
그 시절에 대한 향수로 올디스 곡들이 가산점을 받기엔
요즘 음악들의 품질(?)이 너무 좋더라고.
그래서 그때마다의 기분따라 내 취향도 왔다리갔다리 한다.
R.E.M. - The One I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