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60년대 여성 가수들의 곡을 연달아 올렸으니
오늘까지만 분위기 이어서.
영국 프랑스에서 하나씩 골랐으니
팝음악계에서 빠질 수 없는 축인 미국에서도 하나.
조안 바에즈의 이 곡은
애수어린 곡 분위기도 슬프지만
가사도 가슴을 저민다.
Joan Baez - Donna Donna
시장으로 가는 마차위에
슬픈 눈을 한 송아지 한 마리 묶여있다.
그 위엔 빠르게 하늘을 가르며 나는 제비.
바람이 웃는다.
너무도 크게 웃는다.
하루 종일 웃더니 여름밤이 가도록 웃는다.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도나 돈 (X2)
농부가 말했다.
불평 그만하거라,
누가 너더러 송아지로 태어나라던?
저 자유롭게 나는 제비처럼 왜 날개를 못 가졌니?
송아지들은 이윽고 도축이 될 테지.
자기가 왜 죽어야 하는지 끝내 모른 채.
누구든 자유를 소중히 여긴다면
제비처럼 나는 법을 배워야지.
.
.
.
반전주의자이며 사회운동가 그리고 인권운동가.
그런 그녀가 이런 가사의 노랠 불렀으니
한동안 우리나라에선 금지곡이었다.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를 갈망하는듯한 가사가
불온하다는 이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