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억지스럽지만 저 숫자와 연관지어
83년 팝 음악계에 대한 짙은 기억이 있다.
마이클 잭슨이 Billie Jean과 Beat It 으로
세상을 한 번 들었다 놨던 해였다.
반짝이 장갑,흰 양말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고
문워크로 넋을 빠지게 만드는 무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영화같은 뮤직 비디오 시대의 시작을 알린 이도 그였다.
컬쳐쇼크 수준의 1차 충격.
시간이 지나 알게 된
빌리진의 너무도 세속적인 가사내용은 2차 충격이었다.
빌리진은 내 애인도 아니고
그 애는 내 아들이 아니라구~
대중가요에 대놓고 이런 직설적인 가사를 쓰는구나???
지구를 들썩이게 해놓곤
그 해 연말 결산 빌보드 핫100 차트에선
폴리스의 every breath you take에 밀려
2위를 해서 3차 충격이었다.
잭슨형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빌보드에선 별 무반응이었지만
국내에서 유달리 인기를 얻는 곡이 늘 있어왔다.
가제보의 I Like Chopin과
FR 데이비드의 Words도 같은 해의 빅히트 곡이었다.
지금 들어도 세련된 느낌인데
그 시절에 들었을 때는 오죽했으랴.
사실 이 두 곡은 미국에서만 망했고
여타 세계 여러 국가에서는 크게 성공한 곡들이다.
가제보의 곡은 예전에 올린 적이 있으니
FR 데이비드의 곡을 마저.
F.R David - Wor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