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 한 잔 했습니다.
마당님,그래픽님과 함께

마산 창동
한때는 지역 최고의 유흥가, 지금은 쇠락한 도심의 표본
젊은 시절 각자의 추억이 있는 동네.
저기 시민극장 앞은
주말이면 인파에 떠밀려 다녀야 했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카페,주점,분식점들이 가득했던 그 시절 생각하며 뒷골목을 같이 걷고

시 차원에서 무척이나 공을 들이는 덕에 간신히 명맥만 이어지고 있는
골목길을 한참 걷다가 한 잔 하러 가기로 함.
사실 애초 목적이 한 잔이었음.

주점으로 자리 이동
열정적으로 얘기중이신 그래픽님
장풍 쏘는 것 아님

누가 봐도 소주 한 병 더! 를 외치는 마당님과
너무 흡족해 하시는 그래픽님

가게 사장님이 찍어주신 단체샷
초점은 뒤의 tv에 가서 맞았지만 느낌이 좋아서 지울 수가 없었음

1차에서 꽤나 마셨지만 자리 옮겨 2차를 하고 나와
집 가기 직전 인증샷
즐거운 얘기에 웃느라 턱이 아팠고
십대 까까머리 소년의 달달하지만 아릿한 얘기가 있었고
가슴 찌릿한 시절 얘기에 울컥도 했습니다.
두 분에 비하면 경륜이든 생각이든
모든 게 한참 모자란 저를
끼워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웃분들 모두 해피 설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