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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은하의 여행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보긴 했다만 기억이 가물가물.  재미가 없었던 걸까? 난해했던 걸까?

하여튼 제목만은 유니크해서 잘 기억이 난다.


잊기 쉬운 사실중 하나는 태양도 공전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전도 한다.

우리 은하의 중심에서 보자면 변방에 위치한 태양은 2억5000만 년 걸려서

은하를 한바퀴 도는데 공전 속도는 초속 217km이다. 

참고로 지구의 공전 속도는 초속 30km내외. 


태양계의 행성과 그 위성들은 자기네들 끼리의 정교한 자전과 공전을 각자 하면서 

또한 다같이 어울려 매스게임하듯 태양 주변을 공전을 하며 그 시스템을 유지한 채로

또한 다 같이 태양의 인솔하에 무리지어 은하를 도는 것이다.

물론 우리 은하는 더 큰 은하 주변을 또한 공전하고 있겠지.

어쨌거나 그러니 지구에 사는 우리 모두는 은하를 유영하는 여행자인 셈이다.


음..그건 그렇고

사진을 찍다 보면 태양과 빛, 그리고 그로 인한 기온의 변화라는 

요소들이 주는 어마어마한 영향력과 힘을 느낄 수 있는 때가 참 많다.

오~ 위대한 태양의 힘이란....

하며 수시로 중얼거리게 되는 것이다.

비단 사진에만 한정하랴, 지구 위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 핵심 요소가 태양의 힘인걸.


이 태양이 현재 나이 46억년으로 아직 예상수명의 절반도 채 안 지났다고 하는데

꾸준히 부피가 팽창하고 더 뜨거워져서 7억년 쯤 후에는 

지구의 생명체가 살 수 없는 온도에 이르러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종말을 맞으리라 예상된다고 한다.

그 이후로도 태양은 점점 더 뜨거워져 지구의 바다는 끓어 올라 증발될 것이며 

시간이 더 지나면 지구는 결국 수성이나 금성처럼 황량한 별이 될거라는군.


이런 무시무시한 고민거리는 미래의 후손들이 발달한 과학으로 해결하리라 믿고

나는 태양이 주는 은혜와 혜택이나 받으며

은하의 여행자로 지금을 즐기며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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