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연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11월이다
늦가을의 퇴색하고 채도 낮은 톤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정적인 분위기가 좋아서이다
그 다음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8월
연중 가장 뜨겁고 강렬한 그 느낌이 어쩐지 매력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그 뜨거운 열정을 닮았으면 하는 마음에
아들의 이름엔 해당하는 한자도 넣었다
또한 내 생일이 있는 달이기도 하고ㅎ
새 닉을 바꾸면서는 자연스레 오거스트가 떠올랐고
이미 사용자가 있는 관계로 '8월'까지 붙여버린건데
해놓고보니 그냥 오거스트보단 심심하지 않아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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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이른 시각이라 아무도 없었기에 망정이지
중년의 아저씨가 쪼그리고 앉아 이러고 있는걸
누군가 봤더라면 ㅎㅎ
Feist - Gatekee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