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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수그리

 

 

 

자연이 앙상하고 볼품없어지는 계절.

그런 풍경이 주는 쌉싸름한 맛이 나름 좋아서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다. 

열심히 다니며 찍어야지 하며 맘을 다지면서.

 

그리고 요 며칠 기온이 급락해서 엄청 추웠지.

굳은 결의는 다 어디로 가고 사라졌다.

추우면 그냥 방콕해야지 뭐.

며칠째 방치된 카메라가 외치는 소리가 들리는듯 하다.

나약한 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