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역사 시간에
부산 동삼동 빗살무늬토기...하고 무작정 외우던 구절이 있었다.
당시엔 몰랐지만 그 동삼동은 부산 영도구에 위치해 있는데
신석기 시대의 패총과 그 관련 유적들이 많이 출토된 곳이다.
즉,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동네란 얘기가 된다.
그 동삼동에서 머지 않은 곳에 영선동이 있다.
자체가 섬인 영도에서도 해안가에 위치한 동네인데
바다를 낀 오래된 마을을 구경하며 거닐 수 있는 흰여울길과
바닷가를 바로 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절영 해안 산책로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최근엔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 알려지며 사람들의 발길이 더 많아졌기도 하다.
영선동 바닷가쪽의 대략적인 전경
남항대교가 보인다. 1.9km인데 걸어서도 지날 수 있게 시설이 되어 있다.
흰여울길로 가기 위해 내려서기전 도로에서 보이는 풍경들
나름 관광지라 카메라 들고 골목을 걷는 이방인들에 익숙해 있는 동네지만
그래도, 담장 낮은 삶의 공간이 많은 곳은 늘 조심스럽다
평일이어서겠지만 전반적으로 많이 한산한 분위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늘 찍고 지나가는 피사체
오른쪽에 보이는 저 길이 절영 해안 산책로
중간중간 화장실도 있으니 생리적 고민은 쉽게 해결
영화 변호인의 대사가 적혀 있다
잠시 착잡한 마음...
고개를 완전히 바다쪽으로 돌리면 보이는 광경
마을이 끝나는 쯤에서 보이는 풍경
말 그대로 해안 산책로라 바다 바로 곁을 걷게 되는데 이 길이 태종대까지 이어진다
남해의 바다를 끼고 걷는 맛이란
주차는 남항대교 밑에 공영주차장이 있으니 거기서 저렴하게 해결되고
사진 찍으며 천천히 걸으며 구경하는덴 3시간 정도면 충분해 보였다
시간적 여유가 많다면 다리가 들리는 도개교 방식의 영도대교(지금은 안되지만)와 그 부둣가 인근,
태종대, 감지 해안 산책로까지 둘러 보면 최상의 영도 관광이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