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백신 예약시스템을 처음엔 뭘 몰라서
알림 뜨면 내용 읽어 보고 도착 시간 맞춰 보고
백신 종류 파악하고 등등 한껏 고민하곤 했었는데
겪고 보니 다 필요없고
알림 뜨자마자 숨도 안쉬고 다다닥 눌러서 예약 성공시키고
그 다음에야 어느 병원 몇 시까지인지 등등을
읽고 무조건 내가 맞춰야 하는 거였더라.
한동안 허탕을 치고 토요일 드디어 예약 성공!
뒤늦게 내용보니 시간이 바로 출발해야 하는 지라
허겁지겁 옷 갈아입고 달려가서 도착.
대기중인 꽤 많은 사람들 ㅜㅜ
정작 주사 맞는 건 1초면 끝나는데
접수와 대기시간, 주사전 의사와의 사전 문진,
접종후 20분 정도 경과 보기 위한 의무적 대기 등등
토탈하니 2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백신은 아스트라 제네카.
2차는 11주 후인 9월초.
오후 1시에 맞고
집에 와서 저녁까진 전혀 별 이상이 없다.
밤 12시 즈음. 몸살 기운이 살짝 돌기 시작
진통제 첫 복용.
그렇게 몸살이 점점 올라오더니
일욜 아침엔 결국 이미 집어 넣었던 전기매트를
다시 꺼내야 했다. 아 귀찮.....
그렇게 일요일을 종일 누워 보냈다.
열은 약간, 두통도 약간이었지만
온 몸에 기운이 없는 게 약의 캡슐 찢을 힘이 없어
가위를 써야 할 정도였다.
주말 내내 끙끙 않다가
월요일 아침,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다.
느낌상 평소의 80% 수준.
그동안 진통제는 3회 6알 복용.
주사맞은 부위는 외관상 별 표는 없지만
통증이 여전히 꽤 있어서 뭔가가 닿으면
움찔움찔하게 된다
대략 접종 40시간 정도 흐른 시점인데
이대로 후유증이 마무리된 것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