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그니까 3월25일의 사진들인데
폭격하듯 투하된 벚꽃이
머리위 시선이 향하는 곳을 가득 메웠었다.
하지만 만개는 아니고 일보 직전의 상황.
그리고 오늘 잠시 외출했는데
이제 날리기 시작해서 길바닥 가득 흰 도장을 찍고 있다.
하나 주워 들여다 보면
연하디 연하고 얇고 부드럽기가 애기 피부다.
내구성 따위 하나도 없어 보이는 이런 재질과 생김으로
보름 정도를 굳건하게 버텼다니 기특하다.
아직 며칠 말미는 남았으니 배웅할 시간은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