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그런 시간

 

 

 

 

 

 

 

 

여름에 좋았던 점 하나는
세수든 샤워든 하고나서
로션같은 화장품 잊고 살아도
좋았다는 거였다.

이제는,
얼굴이 살짝 땡기네.
뭔가 발라야 할 시간이 되었구나.
구석에 처박혀 먼지앉은
로션을 꺼내 바른다.
오랜만에 맡는 향.

늦은 밤

열어둔 창을 통해 바람 선선히 들어오고
찌르르 풀벌레 소리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