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잠시 커피 한 잔 하려 앉았다가
월말이 임박했으니 달력이나 넘기자 싶어 잡아 넘기는데
순간 두 장이 잡혀 넘어가길래 다시 고쳐 잡았다.
몇 장 남지도 않은 뒷장들이 덩달아 들썩이며 팔랑거리는데
그 작은 틈새로 스쳐지나듯 22년 1월이 보였다.
에이 잘 못 봤겠지. 숫자 배열이 생소하더만?
아마도 먼 미래의 날짜인가 보지.
하면서 다시 앉아 커피를 홀짝이는데
믹스커핀데 달지가 않다.
맛이 왜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