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rge Benson 썸네일형 리스트형 빛이 곱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는 시각은 원래는 저녁 6시 정도인데 이따금은 조금 일찍 나서서 가는 길목에 있는 공원에 들러 잠시 쉬었다 가곤 한다. 늦은 오후의 햇빛이 공원의 곳곳을 내리 쬐는데 빛의 온도와 각도가 그 시간에 참 아름다워서 요즘엔 매일 가고 있다. 열기도 가시고 밝기도 누그러져서 따스함과 온화함만 남은 빛이 머리위에 해가 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각도로 잎들 사이로 벤치 사이로 나무 사이로, 꼼꼼하게 어루만져 주는 모습을 본다 이따금은 나무가, 보도블럭이 거울처럼 빛을 반사하며 눈부시게 빛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학생들, - 웹상에서 유행하는 어투를 육성으로 듣는 신선함. 강아지 데리고 산책 나온 썬글라스 낀 아줌마 - 항상 마주 친다. 당연하겠지. 같은 시각에 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