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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아들 저녁에 아들이 알바한다고 집을 나서는데 양말이 짝짝이다. 비슷하지도 않고 전혀 다른 양말. 스타일과 치장에 신경쓰는 타입인지라 그건 뭐냐고? 최신 트랜드냐고 물었더니 마지막 양말이라 한다. 빨래감이 내 것이 아직 여유있다고 며칠 미뤘더니 아들 것은 바닥이 났나 보다. 아니 그럼 엊그제 내가 빨래 주말에 하자 라고 했을 때 당장 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 했더니 빨래를...아빠가 하는데 어찌 그리 말을 하냐고. 이게 단발성 멘트였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내가 그 말에 찡 했던 이유는 아들의 머리엔 늘 이런 사고가 있기 때문이다. 전에도 이런 류의 얘길 들은 기억이 난다. 아들과 나는 분가전에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살았다. 낡고 작은 집에서 3대가 함께 살면 잠자리와 욕실 사용은 물론이요 생활 싸이클에 따른 차이로.. 더보기
아들 이야기 옆은 조카, 내겐 아들도 하나 조카도 하나 아들은 스타일과 헤어에 목숨 건다.지금은 많이 얌전해 졌지만 고등학교 때는 무대 서는 가수들이나입을 듯한 옷들을 입고 다녔다. 각종 화장품과 머리 바르는 제품들,목욕용품등은어찌나 또 구비를 해뒀는지따로 화장대라도 사야 할 판이다. 대학생이 되고 난 후 토요일이면내가 귀가후 집에 들어 와자주 듣는 할머니의 멘트는 이러하다. 너거 아들은 또 기생오래비처럼 해갖고 나갔다. 언제 들어올지 모른다더라. 그 나이에 연애경험도 풍부해서내가 이름을 기억하는 스쳐 지나간 아들의 여자 친구들이한 손으로는 다 세어지지가 않는다.옆에서 지켜 보면 내일 당장결혼이라도 할 듯 뜨겁게 사랑하고또 쿨하게 잘 헤어지고 그런다. 물론 아파하는 모습도 지켜봤다.그게 다 과정이겠지. 그런 것들 거.. 더보기
졸업 졸업이다 !속이 다 시원하다대한민국에서 고3은 학생 자신이나 가족에게나두 번 할 일이 못된다더 큰 관문들이 이제 또 코앞에 왔지만오늘은 다 잊고 웃어야지 고생했다 아들할머니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