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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런 웃음 너털웃음이랄까쑥스러워 하는 듯한 담백한 이런 웃음좋음 Sade - Babyfather 더보기
백년여인숙 백년여인숙 기차가 도착했다. 아무도 내리지 않았다. 두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가 탔다.기차는 기적도 없이 떠났다. 나는 어젯밤에 이 여인숙에 투숙했다. 동행이 있다.여자다. 지난밤을 함께 지냈다. 우리는 어젯밤에 이 역에 내렸다. 우리 둘 외에내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 여인숙에 투숙한 것은 순전히 내 생각이었다. 그는 내 생각을 말없이 따라주었다. 나는 이 여인숙에 백 년 전에 투숙한 적이 있다.이 역에 내린 이유와 이 여인숙에 투숙하게된 이유는 순전히 그것 때문이었다.백 년의 시간이 지났지만 이 여인숙은 백 년 전 그대로다. 주인 여자도 늙지 않고 그대로다.주인 여자는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나는 조금 섭섭했지만 곧 이해했다; 그 때문에주인 여자는 늙지 않았을 것이다. 여인숙 마당 백일홍도 백.. 더보기
사람들 사람을 향할 때사진이 가장 생명력이 넘친다 생각하지만연중 몇 번 없는 사람을 향할 기회 Cardigans - For What It’s Worth 더보기
10년...사람들 3년 전 오늘 '7년....사람들' 이란 제목으로 글을 하나 올렸었다.블로그라는 걸 시작한 지 7년이 되는 날이었고 내가 그 기간 동안 찍었던 사진들중 '사람' 들의 사진을 모아서 올렸었는데글의 말미에 이렇게 덧붙였었다.·· · 시간이 3년쯤 더 흘러 오늘로 10년....이렇게 시작하는 글을 쓰게 될 날이 온다면 그 때는 더 많은 '평범한 사람들' 의사진들을 늘어 놓고 뭘 고를까 고민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 · 시간은 흘렀고 오늘로 10년을 채웠다.그 때나 지금이나 사람이 주제가 된 사진은 몇 없으니선별을 위해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단 건 여전하다. 시간이 다시 흘러 저 문장을 또 ctrl+c, ctrl+v 하고선 숫자만 달랑 바꾸고 오늘로 13년, 오늘로 15년...이런 제목의 글을 쓸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