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런 사랑 회사 공장장님,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인데 직장때문에 주말부부신세이다. 주중엔 회사에서 잡아준 모텔에서 생활하며 출퇴근하고 주말엔 경북에 있는 집을 가는데 그게 이제 십 년이 되었다. 결혼생활이 삼십년 넘은걸로 아는데... 하루 세 번 꼬박꼬박 아내분과 통화를 한다. 아침에 출근해서 한 번, 점심 먹고 한 번, 마치기 임박해서 한 번. 그 전화가 마지못해서라거나 의무감등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정말 보고싶어서, 좋아서 하는 통화라는 게 느껴진다. 당연하게도 통화내용이 별 다른 건 없다. 아마 숙소가서도 할테니 하루 4번 5번일텐데 내용이야 뻔하지 않겠나. 난 또 이따금 일부러 옆에서 통화내용 엿들으며 신혼부분줄 알겄네...하며 놀리기도 하는데 씩 웃으며 아직도 그리 좋으시댄다. 하루 세 번의 통화가 주말부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