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봄이 느린 이유 봄이 되면서 한달 여를 주말마다 외출을 했고 하루에 대여섯 군데씩도 들렀기에 하드엔 아직 정리 안 된 사진이 차고 넘친다. 찍는 동안엔 즐겁고 열중해서 찍지만 집에 와서 선별 정리하고 손 보고 할 생각을 하면 맘이 무거워져서 자꾸만 미루게 된다. 내가 눈으로 봤던 그 감흥을 2d 화면으로 재현해 내고 거기에 내 개인적 감정이나 feel까지 녹여내려면 녹록치가 않으니까. 게다가 꽤나 긴 시간 관심 가진 영역이다 보니 내적인 요구수준 만족수준은 올라가 있고 매체나 다른 분들 사진들을 꾸준히 보아 왔으니 내 능력은 발전이 없어도 눈은 높아져 가고. 그러니, 미루기만 하며 열심히 쏘다닌 몇 주가 지나면 순식간에 분량이 산처럼 쌓인다. 그럼 이제 더더욱 엄두가 안 나 또 미룬다. 언젠가 하긴 다 하겠지만 봄은 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