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치러야 할 만남과 일정을 끝내고 나니
내게 남은 자유로운 날은 마지막 날 하루.
뭘 하며 보낼까 어디를 가볼까 궁리하다가
빨래며 청소며 할 일들 생각하니
이도 저도 못하고 미루며
누워서 잠시 고민 좀 해보자 하던 것이
종일 자다 깨다 하며 낮밤도 무감각해져선
끝없는 비몽사몽의 바다.
이윽고 화요일 새벽
이젠 시간 개념도 어지럽다.
오늘 뭐지? 출근인가? 내일이 출근인가?
아 화요일이구나, 짧은 탄식.
죽였던 알람을 살리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잘 쉬었는데 몸은 왜 찌푸둥한가 싶어 울적하지만
월요일 하루 걸렀으니 주말이 좀 당겨짐에 위로를 받는다.
Jamie Cullum - But For Now
https://youtu.be/q-lPwo1GUKw?si=Njwh_NW4Vti5Sd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