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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동백

 

 

 

 

 

 

 

 

 

 

 

 

 

 

 

 

 

 

 

 

 

 

 

 

 

 

 

 

사진에 관심없던 시절에

유일하게 아는 꽃은 장미였다.

꽃뿐 아니라  자연과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거의 백지 상태.

 

사진에 관심 가진 이후로도 꽃에 크게

흥미는 없었지만 워낙 흔하기도 하고

모두들 열심히 찍으니 나도 덩달아

틈틈이 찍기는 했다.

 

그 시절엔 장미와 동백이 같은 꽃인줄 알았다.

지금 생각하면야 설마? 싶지만

무관심한 이의 시선으로는

그게 그거처럼 보였거든.

 

별 흥미도 애정도 없이 찍어대던 꽃들이었지만

20여 년,  없던 정도 쌓일 시간 아닌가.

생태계가 돌아가는 그 신비로운 시스템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길 가 흔한 풀때기도 관심을 가지면 그 아름다움이 보일진대

하물며 꽃이야 말해 무엇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