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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꽃무릇 1차

 

 

 

 

 

 

 

 

 

 

 

 

 

 

 

 

 

 

 

 

 

 

 

 

 

 

 

 

 

 

 

 

 

 

 

 

 

 

 

 

 

 

 

 

 

 

 

 

 

 

 

꽃무릇 군락지.
집과 머잖으니 해마다 간다.
아담한 비탈에 꽃무릇 듬성듬성
5프로나 피었을까?

여기 오면 거의 반드시
정보에 어두운 답답한 외지인에게
조언을 해주고파서 입을 옴짝거리며
곁에서 말 걸 타이밍을 재는
주민분들을 만난다.

지난 해에는
아이고 1주만 일찍 오지. 다 졌습니다
얘길 들었다.
올해는
어허 1주뒤에 와야 절정입니다.
얘길 들었다.

지금 고작 이 정돈데 1주만에
그리 활짝 핍니까 하고 물으니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댄다.

걸음이 몹시 빠른 아이구나.
몇 송이 보지도 못했지만 숲길 산책으로 만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