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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노란 웃음

 
 
 
 
 

 
 
 
 
 
건너편 마루에 앉으니 해가 정면이다
하늘은 청명했고 오후의 가을 햇살은 따스했다
무심한 손길로 툭 치듯 바람 살짝 불면
은행잎들은 속절없이 우수수 날렸다
눈놀이하듯 두 팔 벌려 낙엽을 맞이하며
아이들 뛰어 다닌다
높은 옥타브로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 깔깔깔
그만 일어서려다가 그 소리 또 듣고파서 
다음 바람 기다리며 다시 앉았다
 
 
 

 
눈이 아릴 만큼 파랬던 저 날의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