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1072일의 기다림

오거스트 8월 2017. 3. 24. 01:28

















국가가 가장 기본적인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 하지도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에 분노하며, 국가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갖게 됐다.



오래전, 김선일씨 사건 때 닭이 지 주둥아리로 나불거린 얘기지.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저 정도를 조리있게 말할 머리도 안 되니

저런 상식적인 문구 마저도 누군가 써 준 글귀를

영혼없이 책 읽듯 달달 읽은 거겠거니 싶다.



어제 아침, 참담한 심정으로 세월호가

인양되는 모습을 지켜 보아야 했다.

저 쇳덩어리 안에 아이들이 있었는데..

천천히 죽음으로 내몰리는지도 모르고 있었을 아이들.

밖에선 납득하기 어려운 어른들의 사정으로

최악의 참극으로 진행되는 줄 상상이나 했을까.

그 사정이란 것이 

단지 책임자가, 정부가 무능해서 생긴 문제였다면

차라리 눈물나게 고마웠겠다.



시간이 흐른 훗날

누가 악마였고 누가 그 하수인이었으며

진실을 감추기 위해 마지막까지 발악하던 그들의 추악함,

유족들을 향한 왜곡과 비방, 몸서리 쳐지도록 잔인했던 그 패악질들,

이 모든 것이 밝혀져 반인륜적 범죄자로 분류되어

인류사에 손꼽히는 역대급 악마들로 그 면면이 영원히 기록되길 바란다.

간절히.










M.S.G. - Nightm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