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노란봉지

오거스트 8월 2019. 1. 1. 16:32

















새해 첫날 재활용 나가야 해서 정리를 하며 

분리수거를 하다보니

세상에 세상에..

커다란 상자에 하나 가득 진라면 봉지의 노란 물결


퇴근하고 집에서 차려 먹는 게 귀찮아서

한동안은 저녁을 라면만 먹었던 탓이다

아들은 긴 여행중이라 혼자 한 끼 해결하면 되는데

굳이 일거리 만들고 음식물 쓰레기 만들어가며 

차리는 게 너무 귀찮았던 거지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미 오래전 부터 진라면 팬이기도 했지만

요새 진라면이 무척 맛있어졌다

덩달아 바뀐 봉지의 디자인도 이쁘고 (ㅎㅎㅎ)

배를 채운다는 느낌보다는 

맛이 있어 먹는다는 느낌까지 들었으니

거대한 노란봉지의 무덤은 예상되던 바였지만

막상 앞에 놓고보니

좀 심했나 싶긴 한거다.


비닐수거함에 버리며

주변에서 흠칫 놀랄까봐 후다닥 버리고 왔지

조금 줄이긴 해야겠네

그런 차원에서 오늘은 가쓰오 우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