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않은 목돈이 생기게 되었다.
250 정도. 횡재는 아니다. 적금 찾는 것이라서.
자신이 넣은 적금 만기도 몰랐냐 물으신다면,
나는 작은 금액으로 나눠서 몇 개를 들고
자동이체에다가 주기도 1년 2년 기분 따라 정하기에
일일이 기억하긴 힘들다.
하여튼 그래서 한동안 행복했다.
이걸 어디 쓰나? 사고픈 건 딱히 없고
뭔가 표를 좀 내긴 해야겠고, 행복한 며칠간의 고민을 하는 와중에,
며칠 전, 처음으로 에어컨을 켰는데 찬바람이 안 나온다.
서비스 불렀더니 대략 비용 60만 원.
13년차인 에어컨인데 운이 없구나 ㅜ.ㅜ
바꾸긴 이르다 싶었지만 결국 새 걸로 사기로 했다.
수리했다가 1,2년 후 그 부위가 또 문제 생기거나
다른 부위 이상이 생긴다면?
해서 토요일 새로이 설치를 했다.
생각지 않은 큰 지출에 쓰렸지만
그래도 50남음. 행복한 고민 다시 이어서 하기로.